거듭나라 자유한국당
상태바
거듭나라 자유한국당
  • 이홍기/ 수필가
  • 승인 2018.12.29 0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홍기/ 수필가

한국정치 기상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보수진영 쪽으로 한줄기 빛이 비치고 있다. 그래서 몇 가지 훈수를 두고자 한다.

 첫째 : 화목의 십자가를 지라.

인류의 조상 아담이 선악과를 따 먹음으로써 하나님과 인간 사이는 원수의 관계가 되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이 사람의 모습으로 이 땅에 와서 십자가를 통해 화목제물이 됨으로써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회복되었다. 지금 자유 한국당의 최우선 과제는 화목이다. 계파별 싸움이 계속된다면 내일은 없다. 화목을 이루려면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한다.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말씀하셨다. 모든 의원은 자신의 주의 주장, 철학을 내려놓고 화목의 십자가를

지라.

 둘째 : 지피지기의 지혜를 가져라.

손자병법에 “지피지기면 백전불패”라고 하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말과 정책을 분석해보면 일관성이 없고 모순이 많다. 문대통령은 취임 후 두 차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유엔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017년에 문대통령이 말한 유엔의 역할과 2018년에 주문한 유엔의 역할은 정반대였다. 2017년 유엔총회에서 문대통령은 “나는 북한이 타국을 적대하는 정책을 버리고 핵무기를 검증가능하게,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합니다. 모든 나라들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해야 합니다.”라고 역설했다. 그러나 2018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는 김정은은 조금도 비핵화 할 의사를 보이지 않는데도 정반대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제 국제사회가 북한의 새로운 선택과 노력에 화답할 차례”라고 하면서 대북제재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대해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북한이 아직 구체적인 행동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래서 유럽순방 때 북한에 대한 제재를 풀어달라고 말했다가 망신을 당한 것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원자력 발전을 포기하면서 체코에 가서는 원자력발전 수주 외교전을 펼치다가 망신당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남북철도 사업에 대한 공동조사와 착수공사는 별개라고 유엔안보리에서 발표했는데 이를 무시하고 금년 중에 착공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이 몇 가지만을 분석해 봐도 모순과 허점투성이다.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문대통령을 향해 야당다운 목소리를 내려면 무조건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허점을 논리적으로 찌르고 대안을 제시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셋째 : 한 알의 밀알이 되라.

씨앗이 땅속에 들어가서 죽어야 싹이 나고 많은 열매를 맺는다.

엊그제 뉴스를 보니까 현역 의원에 대한 청산 대상자의 명단이 발표되었다.

이순신 장군은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했어도 삭탈관직 당하고 백의종군 명령을 받았을 때도 묵묵히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명예롭게 복직되었다. 삭탈관직 당한 의원들은 당을 위하고 한걸음 더 나아가 국가를 위해 한 알의 밀알이 되라고 권하고 싶다. 성경에 “욥”이란 사람은 하루아침에 열 명의 자녀와 재산을 잃고 자신은 병들고 부인은 떠나가고 말았다. 그러나 욥은 끝까지 참았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회복시켜 주셨다. 정권을 재탈환 하려면 인적 청산 당한 의원들이 끝까지 참아야 한다.

결론을 맺고자 한다. 새 원내총무에 계파색이 없는 나경원 의원이 당선된 것은 축복받을 일이다. 나경원 원내 총무가 “친박이니 비박이니 말하는 의원은 윤리위원회에 회부 하겠다”라고 일갈한 것은 박수칠 일이다. 나경원 원내총무는 영국의 대처 수상처럼 철의 여인이 되어야 한다. 지금은 강력한 리더쉽이 필요하다. 기회가 보수 진영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려면 북한의 비핵화와 경제 부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다. 큰 나무를 베어내면 그루터기에 새싹이 나온다. 그 새싹이 잘 자라면 이전의 나무보다 더 좋은 나무가 된다.

 자유 한국당이여! 그루터기로 거듭나라! 때가 오고 있는 것이 그대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가?

#광장21 #이홍기 #거듭나라자유한국당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