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리스트 박봉주작가 초청 대전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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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리스트 박봉주작가 초청 대전북포럼
  • 박선희기자
  • 승인 2019.02.2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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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주작가초청 대전북포럼(사진=대전북포럼제공)


유머리스트 박봉주 작가 초청 제197회 대전북포럼(회장 하미숙)이 21일 한밭도서관에서 열렸다.

봉주르 박봉주는 『유머를 알면 인생이 바뀐다』의 저자이다. 하미숙 회장은 인사말에서 전국의 화제 작가를 초청해 독자와 소통의 길을 연 지 197회를 맞았다며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작가과 독자들이 더욱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축사로 나선 대전문예대학 김영수 학장은 저마다 인간의 욕망이 커지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에서 유머는 공감과 소통을 이끌 수 있는 최고의 언어수단이라며 어느 처녀가‘우리 할아버지는 우리 할머니와 아버지는 엄마와 고모는 고모부와 결혼했다’며, 우리는 가족끼리 결혼하기 때문에 당신의 청혼을 받아줄 수 없다’는 유머를 들려주어 청중을 웃게 했다.

명사회자 정영숙 MC는 유머리스트 초청이라 밝고 화사한 옷을 입고 왔다고 운을 뗀 뒤 오늘 『유머를 알면 인생이 바뀐다』 봉주르 박봉주 저자를 모시고 우리 모두 인생을 바꿀 수 있는지 그 유머의 깊이와 재미를 대전시민과 함께 탐색해 보자고 했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저자가 폴란드의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의 그림책 『문제가 생겼어요!』를 들려줬는데, 식탁보에 다리미 자국으로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을 21가지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읽어주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서 저자는 특강을 통해 유머리스트가 되려면 첫째, 유머를 잘 이해해야 하며, 둘째, 잘 전달해야 하며, 셋째, 잘 창작해야 한다며 기승전결로 토끼와 거북이, 지포라이터를 소재로 예를 들어가면서 스토리텔링에서 전환과 반전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으며, 심수봉의 노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패러디해서 유머 창작비법을 재미와 알기 쉽게 강의함으로써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저자가 유머를 잘하게 된 계기를 묻는 패널의 질문에 30여 년간 164권 째 메모해온 수첩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보라색 수첩(유63권)은 유머 관련 내용을, 검은색 수첩(101권)은 일반적인 내용들과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인 메모수첩이라며 공개했다. 정영숙 MC는 깨알같이 적힌 글씨와 신문 등을 스크립 해서 붙인 수첩을 보며 나중에 기록유산으로 국가기록관에 전시 보관해도 되겠다며 놀라워했다.

이날 작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만큼 많은 화환과 꽃다발, 떡과 음료수, 과일 등이 행사장에 전달됐다.  

유머리스트 봉주르 박봉주작가(사진=대전북포럼제공)
#광장21 #유머리스트 #박봉주 #대전북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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