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 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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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한진호
  • 박선희기자
  • 승인 2019.03.09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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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호/시인

                바람 

                                        

                                  한진호

 치맛자락 훌쩍 날려 곁눈질도 민망하다
 기척없이 스며들어 적삼이 떠들린다
 바람아 훔치지 마라 외로운 청상의 맘

 빈 가슴 채워주고 언 마음 녹이더니
 꽃망울 뒤 흔드는 엉큼한 수작였나
 한밤에 꽃피워 놓고 달아나는 봄바람

#광장21 #바람 #한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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