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평 쏟어진 허태정 시장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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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평 쏟어진 허태정 시장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대화
  • 이기출 기자
  • 승인 2019.06.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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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덕목 3가지 ‘낙제’
갈등은 확산하고 미래비전 없다
대전시 민선 7기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대화에서 지난 1년의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허태정 시장(사진제공=대전시청)
대전시 민선 7기 취임 1주년 출입기자단 대화에서 지난 1년의 시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허태정 시장(사진제공=대전시청)

허태정 대전시장이 19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가진 대화에서 혹평이 쏟아졌다.

 
시장 스스로도 지난 1년 대전시정에 대한 점수를 제시하지 못한 것처럼 기자들 역시 무엇하나 뚜렷한 희망을 시민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대표적 사례로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갈등과 트램, 베이스볼드림파크 건립 문제, LNG발전소 건설 등 시민들의 호응은 없고 갈등만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충남도의 경우는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한축이 될 혁신도시로 지정 받기 위해 합리적인 논리개발에 적극적인 반면 대전시는 막연히 정치권의 처분만 기다리는 것 같다는 지적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대전시민들이 미래에 살아갈 수 있는 토대인 비젼을 만드는데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질타도 이어졌다. 정무직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시정에 임하도록 하는 리더십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는 말도 나왔다.
 
허 태정 시장도 “시장으로서 사회적 갈등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역할을 잘 했어야 했는데 그런 노력과 판단을 하는데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또 “사회적 갈등으로 표출됐던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공론화 과정, 트램과 관련한 지역 사회의 분분한 의견, 야구장 건립과 LNG 발전소 건설 문제 등에 대해 조금 더 세밀하게 검토하고 접근하는 과정과 노력이 부족했다”고 실토했다.
 
허 시장은 “시장이 가져야 할 덕목으로 갈등 관리 능력, 도시 미래 비전 전략, 조직을 안정적이고 공정하게 이끌어갈 수 있는 조직 관리 능력 등 세 가지라 생각한다"며 “굳이 가장 중요한 덕목 하나를 꼽으라면 우리시대에 가장 맞는 리더십은 갈등 조정 능력”이라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지난 1년동안 벌어진 갈등에 대해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는 점도 밝혔다,
 
여러 갈등 조정 과정에서 자신만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닌 상대를 존중하고 합의해 나가는 성숙한 대전시민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허 시장은 이날 쏟아진 대전시정 1년에 대한 비판에 대해 “갈등 현안에 대해 지금보다 더 준비를 잘 하고 지역 사회 갈등이 사회적 갈등이 되지 않도록 조정하고 타협안을 만들어 내도록 갈등 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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