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숲길/ 김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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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길/ 김주희
  • 박선희 기자
  • 승인 2019.08.31 07:23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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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통도사
김주희 / 시인
김주희 / 시인

                소나무 숲길

                                       김주희

 

머리위로,
어깨위로
사라락 사라락
보슬비 내린다

 

소나무 가지사이
흩뿌려지는
물보석 파편

 

폐포 터뜨려
깊은 숨 몰아쉰다

 

푸르름도,
태초의 물비린내도
물방울 파열음도
내게로 스며와

 

발가락 사이
연둣빛 새순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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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2019-09-02 13:59:06
좋은 시 잘 보고 갑니다

이정후 2019-09-02 13:54:28
읽으면서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시한편 잘보고갑니다.

주인 2019-08-31 13:53:48
숲의소리가 들리는듯 하네요

김종완 2019-08-31 11:00:34
싱그러운 느낌이 살아있네요.

김소영 2019-08-31 09:22:37
아름다운 시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