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통도사
소나무 숲길
김주희
머리위로,
어깨위로
사라락 사라락
보슬비 내린다
소나무 가지사이
흩뿌려지는
물보석 파편
폐포 터뜨려
깊은 숨 몰아쉰다
푸르름도,
태초의 물비린내도
물방울 파열음도
내게로 스며와
발가락 사이
연둣빛 새순 돋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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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숲길
김주희
머리위로,
어깨위로
사라락 사라락
보슬비 내린다
소나무 가지사이
흩뿌려지는
물보석 파편
폐포 터뜨려
깊은 숨 몰아쉰다
푸르름도,
태초의 물비린내도
물방울 파열음도
내게로 스며와
발가락 사이
연둣빛 새순 돋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