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우 색소폰 연주단의 자원봉사단 어르신들 / 김용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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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우 색소폰 연주단의 자원봉사단 어르신들 / 김용복
  • 박선희 기자
  • 승인 2019.10.2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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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평균 연세가 70중반이 훨씬 넘은 행우색소폰 봉사단 어르신들의 자원봉사.

자원봉사(自願奉仕)는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 모두가 즐겁고 행복하다. 받는 사람들은 연세가 드셨거나 아니면 신체적, 정신적으로 허약한 어르신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자원봉사는 사회 또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일을 자기 의지로 행하는 것을 말하며 자원봉사자들의 봉사 활동은 보통 비영리단체가 많다. 그러나 이 어르신들의 행우 색소폰 봉사단은 대부분 70이 넘으신 어르신들로 비교적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봉사 활동을 하시고 있어 퇴직 후 제2의 인생길을 보람 있게 엮어 나가고 계신 것이다.

보자, 이 어르신들이 어느 분들인가?

올해 74세가 되신 김기석님을 단장으로, 84세의 강성희 어르신도 계시고, 82세의 이상화 어르신, 81세의 김정길, 이창진 어르신도 계시며 그 외에도 양상목, 석희선, 윤욱진, 민호병, 여성구, 하규열, 이한주, 유선기, 유환익 어르신도 이 행우 색소폰 연주단의 단원이시다. 진행은 사무국장이신 이경철 어르신께서 맡고 계셨다.

단원들 모두가 건강하셨다. 하고 싶은 일을, 남을 위해 하고 계시니 왜아니 즐거우랴. 하고 싶은 일을 남을 위해 봉사한다는 것, 이야말로 내 건강을 지키며 보람 있게 사는 지름길인 것이다.

요양보호센터를 찾아가 위문공연하고 있는 행우 색소폰 봉사자 어르신들
요양보호센터를 찾아가 위문공연하고 있는 행우 색소폰 봉사자 어르신들

사람들의 신체 구조는 20대부터 늙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적 늙음은 ‘내가 늙었구나’라고 생각할 때 그때부터 늙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20대까지 배우고, 60대까지 직업을 가지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며, 그 이후 제2 인생길은 자신이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것이다. 인생 노정 가운데 50세가 넘어야 사고력이 생겨 인생길을 준비하게 되는 것이라 하는데 그런데 이 어르신들, 대부분 70이 훌쩍 넘기신 이 어르신들은 ‘내가 늙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지 않으실 거라 믿는다. 저렇게 남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그런 생각이 왜 들겠는가?

이 어르신들은 주간요양 보호센터나 양로원 등을 찾아가 위문공연을 하고 계신데 내 아내가 보호받고 있는 ‘마실 주간보호센터’(롯데 백화점 옆 오랜지 타운 4층)에도 한 달에 한 번씩 오시어 위문 공연을 하여 주신다.

 
자랑스럽고 고마웠다.

남들로부터 보호받고 대접을 받을 연세인데도 건장하신 모습으로 남을 위해 봉사하고 계신 것이 자랑스럽고, 병약한 내 아내를 위해 즐겁게 해주시는 것이 고마운 것이다.

흐르는 물은 언제나 썩을 새가 없다고 한다. 남을 위해 언제나 보람 있게 사시는 이 어르신들, 늙지 마시고 만수무강하시기를 간절히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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