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부 평가위원 이권 개입성 민원 제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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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일부 평가위원 이권 개입성 민원 제기 ‘의혹’
  • 이기출 기자
  • 승인 2019.11.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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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직원만 알 수 있는 특정인 자료도 유출
시의원 동조성 시정질의 의심 정황
세종시청과 의회 및 BCP
세종시청과 의회 및 BCP

세종시가 위촉한 일부 성과평가위원이 위원 본래 역할보다 이권개입에 직함을 악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장이 확산하고 있다.

 
이권요구에 응하지 않는 특정부서 책임자에 대해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괴롭혀 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내부직원이나 자료요구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시의원만이 알 수 있는 세종시 직원들의 세부적인 근무 행태에 대한 자료가 특정 위원에게 유출돼 여러기관에 민원을 제기하는데 활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벌어졌다.
 
세종시가 각종 위원회를 만들면서 추천과 위촉 대상자에 대한 검증에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에 따르면 A성과 평가위원은 수시로 세종시 특정 부서를 방문해 시행 예정인 여러 사업에 대해 본인이 수행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해당부서 관계자는 A위원의 여러 사업에 대한 수주 요구 사항을 검토한 결과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공정한 입찰방식을 통해 업체를 선정 발주했다고 밝혔다.
 
A성과 평가위원은 자신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자 내부직원이나 자료 확보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시의원만이 가능한 특정인 관련 세부자료를 이용해 중앙부처를 비롯해 수사기관에 지속적으로 민원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시의원도 이에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될 수 있는 특정 부서에 대한 시정 질의를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문제는 세종시 해당 부서가 추진하는 사업에 대해 A위원이 자신에게 협조(수주) 해 줄 것을 요구한 사업들의 경우 본인이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지는 않으면서 특정 사업자에게 중개를 통해 이득을 챙기려 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A 성과평가위원과 B 시의원의 행위가 부정청탁금지법에 저촉 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세종시 한 시민은 “세종시가 출범하면서 각종 위원회가 만들어졌는데 대부분 참여 위원들은 본래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부 위원이 이를 악용한다면 절차에 따라 해촉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각 위원회 위원들이 정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며 “이권에 개입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을 하는 위원이 있다면 유감이다. 위원 추천과 위촉에 보다 신중하고 철저히 검증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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