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기에 대응하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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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기에 대응하는 리더십
  • 박선희 기자
  • 승인 2019.12.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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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기/ 좋은감리교회 원로 목사, 칼럼니스트
이홍기/ 좋은감리교회 원로 목사, 칼럼니스트

문재인 정부의 정책은 2년 반 동안 일방통행 길을 잘못 진입 한 채 달리고 있다.

잘못 들어선 일방통행 길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은 후진하거나 차를 돌려야한다. 만일 들어온 김에 끝까지 가보자 한다면 사고는 피할 길이 없다.

 지소미아 문제가 교훈을 주고 있다. 애초 방향을 잘못 설정하였다가 잘못을 깨닫고 방향전환을 함으로써 국익손실을 막은 것은 잘한 일이다. 그 외 국가안보와 비핵화, 탈 원전, 소득주도, 일자리 등등은 여전히 역주행의 길로 가고 있다.

정부는 남북관계가 평화무드로 가고 있다고 자랑한다. 과연 그럴까? 북한은 금년 5월 이후 13차례나 미사일을 쏘아 댔고, 김정은은 부산 아세안 정상회담에 참석해 달라는 문대통령의 초청에 대해 “갈이유가 없다”면서 서해안에서 사격으로 응답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향해 “삶은 소대가리” 라고 치욕적이 욕을 퍼부었는데도 과연 이게 평화무드냐고 묻고 싶다.

경제는 소득주도성장을 고집하면서 그동안 최저임금을 30% 가까이 올렸다. 그 바람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무너지고 서민들은 일자리를 잃었다. 수출은 12개월째 내리막길이고 작년 대비14.3%감소했다. 일자리는 누워서 떡먹기보다 더 쉬운 방법으로 공무원을 늘리고 노인들 한 달에 30~40만원 주는 공공일자리 만들어놓고 실업자가 줄었다고 호들갑이다. 이러면서 정부는 “잘되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하는데, 여기서 더 기다리다보면 대통령의 임기는 끝날 것이다.

길을 잘못 들어섰다는 것을 알았다면 다른 길을 찾는 게 순리다. 지금은 복합적인 전환시대다. 인공지능 디지털 혁명시대의 패러다임의 전환, 신 냉전체제와 각자 도생으로 치닫는 세계질서의 전환, 비관적인 북한의 비핵화, 한미 한일관계의 변화, 장기침체의 늪에 빠져있는 경제 등, 안팎의 모든 문제가 성공이냐 실패냐 갈림길을 보여 주고 있다.

위기를 동반하는 전환기의 리더십은 평상시의 리더십과 같아서는 안 된다. 리더의 역량에 따라 전화위복의 길로 갈 수도 있고 나락의 길로 떨어 질 수도 있다.

이러한 전환기에 특별히 요구되는 리더십의 덕목 4 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권한을 과감하게 위임 하여야한다.

현 정부는 모든 권한을 대통령과 청와대가 틀어쥐고 있다.

과거 J 대통령은 경제기획부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당신이 지금부터 경제대통령이요, 나는 경제를 모르니 소신껏 잘해주시오” 하고 권한을 전폭적으로 위임함으로써 경제를 안정시킨 적이 있다.

문재인 정부 첫 경제기획부총리는 청와대 경제수석의 지나친 간섭과 통제로 소신껏 일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이때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권력은 나눠준다고 해서 자신의 영향력이 감소되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나눠줄 때 더 큰 권한과 영향력이 돼 돌아오는 법이다. 어려운 때 일수록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집단지성”으로 풀어 가야한다.

둘째: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야 한다.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이 이해할 수 있는 특유의 감성으로 그들이 보지 못한 것을 볼 수 있게 만들고, 그것을 봄으로써 나아갈 방향과 목표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갖도록 격려하는 능력을 가져야한다.

미국의 존F 케네디 대통령은 “향후10년 내에 달 착륙을 하겠다” 라는 단순하지만 원대한 비전으로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었다. 문대통령은 이 전환기의 본질을 분석하여 핵심과제를 찾아내 국정우선순위를 새로 짜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 하여야한다.

셋째: 전문가를 폭넓게 기용해야한다.

미국에는 대통령이 임명하지만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하는 500명의 고위공직자들이 있다. 그들은 최고의 능력과 최고의 도덕성, 최고의 전문성이라는 세 가지 기준을 통과해야 선발될 수 있다. 그중에 한 명인 고 장영우(백악관 장애인 정책차관보)박사는 이 세 가지 중에서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내각 중에는 국회인준을 받지 못한 전문성이 없는 장관이 수두룩하다. 한 가지 예를 들자면, 외교는 고도의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이 필요한데, 뜬금없이 통역관 출신을 기용했다. 그 결과 한국은 날이 갈수록 고립돼 가고 있다.

전환기에는 탁월한 인재가 필요하다. 명분보다 실용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인재를 등용하여 과감하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여야 한다.

넷째: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 하여야한다.

지금 한국사회는 갈등이 유례없이 증폭돼 있다.

리더의 사상이 한쪽으로 치우치면 통합은 불가능하다.

문대통령은 최근 도올 김용옥씨가 지은 책을 “지혜를 넓힐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국민들에게 추천하였다.

김용옥이가 누군가. “나는 김정은이를 사랑 한다”라고 말한 사람이다.

이러니 “대통령이 빨갱이”란 말이 끊임없이 나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약속한 협치와 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길 간곡히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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