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별 하나/김선자
상태바
그 별 하나/김선자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03.12 1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자/시인
김선자/시인

                그 별 하나

 

                             김선자

 

기도로 하루를 열고
 샛별 툭툭 털어
 아침상 마주 앉으면
 눈빛만으로도
 세상에 태어난 의미요
 살아갈 이유이지

그대를 만나기 위해
 말간 낮달로
 우주를 건너야 하는
 그게 사랑인 거야

주인 잃은 나룻배가
 행인을 기다리듯
 태양이 흘리고 간
 노을 한 자락 베어다
 밤새
 원앙침 수를 놓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