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없는 불상
趙南明
머리 없어도 불상佛像이다
불상不祥하다 여기지 마라
숨이 있고
피가 흐른다
부러져
내동댕이쳐진 머리통
空으로 굴러와 붙어
인자한 미소 머금고
중생에게 보인다
많은 사람에게서
더 깊은 진심 모아
합장을 받는다
남은 육신
다 부스러져
먼지만 남을 때까지
이 자리에 자비로 있는다
저작권자 © 광장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목 없는 불상
趙南明
머리 없어도 불상佛像이다
불상不祥하다 여기지 마라
숨이 있고
피가 흐른다
부러져
내동댕이쳐진 머리통
空으로 굴러와 붙어
인자한 미소 머금고
중생에게 보인다
많은 사람에게서
더 깊은 진심 모아
합장을 받는다
남은 육신
다 부스러져
먼지만 남을 때까지
이 자리에 자비로 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