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이경옥/시인
언제나 변함없이
세월이 흘러가도
그 자리 그대로
계실 줄 알았는데
세월도 무심하지
그 곱던 얼굴에는
세월의 흔적으로
깊숙한 주름 물결
마음이 저려온다
모진 풍파 야속한 세월
무엇으로 갚을 길 없어
오월에 푸르는
신록 빛 야속다
흐른 세월 다시 되돌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버이 청춘 그리워
먼 산만 하염없이
바라본다
저 멀리 해질 녘 붉은 노을
마음 시리도록 아름다움은
우리 어버이 사랑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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