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도마에 오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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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도마에 오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 이기출 기자
  • 승인 2020.06.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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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태권 의원 5분 자유발언서 질타
10년 세월 허비 대전시와 도시공사 행정 비판받아 마땅
교통체증 주민불편 원성높아
민태권 대전시의원

지지 부진한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또 다시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1일 열린 대전시의회 제250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민태권 의원은 “대전시가 201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2010년 대전도시공사를 내세워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을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으며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은 노후하고 협소한 현 유성터미널을 대체·확장하고 충남서북부와 호남권 등을 연계한 교통허브 역할을 하도록 해 주민의 교통편익 제고와 함께 지역발전을 이끌도록 하겠다며 추진한 대전시의 핵심사업의 하나이다.
 
하지만 이 사업은 당초 계획과 달리 1차부터 3차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하면서 7년간 허송세월을 보냈다.
 
특히 2013년 3차 민간사업자 공모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절차이행으로 인해 사업협약체결 등 무효확인 소송에 휘말리면서 법원판결까지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
 
대법원 승소판결 이후에도 민간사업자가 사업협약을 이행하지 못하면서 결국 2017년 6월 사업협약을 해지하기에 이르렀다.
 
2018년 5월에 다시 시작한 4차 공모에서 사업협약을 체결한 민간사업자도 현재 터미널 용지매매계약에 따른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다보니 또 다시 사업이 표류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와 함께 절차적 하자가 없다고 강변하는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에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10년간 아무런 성과 없이 시간을 허비한 대전시의 행정에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민태권의원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대전시민은 물론 유성구민에게는 오랜 숙원 사업으로 대전시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겪었던 시행착오로 인해 더 이상 주민편익이 희생되지 않도록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조속히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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