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2천억 규모 인도네시아 광역상수도 사업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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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2천억 규모 인도네시아 광역상수도 사업 수주
  • 이기출 기자
  • 승인 2021.01.0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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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산업 팀 코리아 최초 해외진출

한국수지원공사가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와 인근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2천억 원 규모의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을 수주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현지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제경쟁입찰에서 5일 최종 수주 결정됐다고 밝혔다.

까리안 광역상수도 사업은 2015년 6월에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준공될 예정인 자카르타로부터 약 50km 거리에 있는 까리안 댐을 수원으로 자카르타주, 땅그랑시, 남땅그랑시 3개 지자체에 하루 약 40만 톤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한국의 물관리 정책과 기술 전파를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2017년 11월 한-인니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국수자원공사가 광역상수도 사업을 인도네시아 정부에 제안해 사업화하게 됐다.

정부간 협력을 토대로 물관리 전문 공공기관이 사업을 제안해 수주하고 향후 설계와 시공에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물산업 팀 코리아’ 해외진출의 대표적 사례다.

공사는 까리안 댐 건설과 댐에서 정수장까지의 관로 설치는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우리 정부의 금융 지원으로 진행 중이다.

이번에 수주한 정수장과 정수장에서 각 지자체까지의 관로 건설과 운영관리는 민관합작투자(PPP)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 수주는 한국판 광역상수도를 해외에 수출한 최초 사례로 우리 정부가 오랜 기간 심혈을 기울인 해외진출 사업의 모델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설계, 건설 및 기자재·부품 등 다양한 부문의 신남방 물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그동안 신남방 국가를 대상으로 한 물산업 진출 확대를 위해 ▲맞춤형 접근 ▲팀 코리아 진출 ▲한국판 그린·디지털 뉴딜 확산이라는 3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적극 추진해 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우리나라 물 기술을 토대로 현지 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물산업 신남방 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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