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택시업계 '불법정비 성행 의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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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택시업계 '불법정비 성행 의혹 '
  • 이기출 기자
  • 승인 2021.02.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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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급 정비업체 가능한 엔진도 탈부착
폐차시 엔진 빼고 차체만 처리
불법정비를 한 것으로 보이는 현장

대전지역 일부 법인 택시회사들이 당국의 관리감독 소홀을 틈타 불법정비가 성행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와 본지 취재 결과 대전지역 소재 일부 법인택시 회사들이 3급에 해당하는 단순 정비만 가능하지만 1.2급 해당 정비까지 하고 있는 정황이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폐차관련 행정 처리시 차량등록사업소에 폐차차량 사진을 첨부하지 않고 폐차처리 확인 서류만 접수한다는 점을 악용하는 사례도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차령이 몇 년 되지 않은 택시가 사고로 폐차를 해야 할 경우 엔진을 빼고 폐차 처리를 한다는 것이다.

제보에 따르면 향후 이들 택시회사 차량 중 엔진 성능이 좋지 않은 택시에 탈착해둔 엔진으로 교체하기 위해 폐차 처리시 엔진을 빼놓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는 일부 택시회사와 폐차처리 업체의 불법을 넘어 승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태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이들 택시 회사의 불법 행위는 일부 행정당국 담당자들의 안이한 관리감독에다 취재 등의 정보 유출까지 벌어지고 있어 불법 근절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택시 정비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기름 성분 처리도 편의대로 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해 무감각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수 있는 정황도 벌어지고 있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일부 택시 회사들이 규정에 맞지 않는 정비 행위를 한다”며 “행정 당국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불법 행위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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