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효 전 시장이 내년 6월에 실시되는 제8회 대전시장 선거 출마가 확실시 된다.
최근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정권교체의 일이 우선이지만 엉망이 된 대전시정을 바로 돌려놓는 일도 중요하다"라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박 전 시장의 결심을 계기로 당내 경선 내부 경쟁자들 움직임은 본격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국민의 힘 대전시장 출마예상자는 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4~5명이 거론되고 있다.
장동혁 대전시당위원장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고 이장우 전 의원과 정용기 전 의원, 육동일 전 교수 등이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효 전 시장은 지난 18일 대전 유성에 있는 한 식당에서 " 대전시정이 엉망이 된지 오래"라며 "시장이란 직위를 이용해 측근을 공무원에 임명하고 자기 사람만을 요직에 앉히고 있다" 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박 전 시장은 이어 "현재 대전은 집은 잘 지어놨는데 주인이 자기 집에 관심이 없어 잡초만 무성히 자라는 형국"이라며 " 선거에서 떨어지다 보니까 주변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신세만 지고 빚이 있다"고 말해 내년 시장선거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민의 힘 대전시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결정 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선거는 감성과 바람이 아닌 대전시 발전에 누가 적임자인지는 유권자가 판단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다른 후보와의 경쟁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전 시장의 내년 시장선거 출마를 결심하면서 당내 인사들은 고민에 빠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동혁 대전시당 위원장이 가장 곤욕스러울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지난해 4·15총선 당시 박성효 전 시장에게서 아무 조건없이 지역구 (유성갑)를 물려 받았던 장동혁 위원장이 정치적 신의를 저버리고 당내 경선에 뛰어들지도 관심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대전지역 내년 지방선거 역시 ‘민주당 대 국민의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선에 나서는 박 시장은 당 안에서 거센 도전에 시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