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더불어민주당, 유성구3) 대전시의원이 내년에 치러지는 대전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29일 오전 11시 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전을 바꾸겠다 ”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정 의원은 “그동안 지방의원들이 가보지 않은 길,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전은 저출산과 인구 유출로 매년 1만 명 이상의 인구감소와 시세 위축의 위기를 맞고 있다”며 “대전지역에 있던 기관마저도 타 지역으로 이전되는 등 박탈감과 나약한 대전시의 모습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인사권 독립을 이룬 지방의회의 큰 변화가 예견된다”며 “정례적인 협의를 통해 지방의회를 지역 정치의 중심 역할로 자리매김하고 국회의원들과 정례 모임을 통해 중앙과 지역을 연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측근이 아닌 유능한 인재들을 등용해 함께 땀 흘리며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의회에서 볼 때는 의원들과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고 말해 같은 당의 허태정 대전시장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의회에서 8년간 일자리를 주신 시민들을 믿고, 소신 있는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가겠다”며 “저의 정책에 동의하는 시민들이 있으면, 지지하는 분들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의원은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책임연구원으로 29년간 재직하다 지난 2014년 대전시의원에 당선됐으며 2014년부터 대전시 의원으로 활동하며 6년 간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