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닿을 수 없는 사랑 서러워서
갈래갈래 서리는 혈흔
허무한 그리움으로 틔운 싹이여
속절없는 꽃대를 치켜 올려
꿈결로만 품어보는 아릿한 그대여
저민 가슴 선혈로 터트려
하늘 향하여 소슬히 내어뻗는 촉수로
비련의 화광을 두른 채
등 뒤로 서리는 사랑을
해탈의 갈피로 산화하는 그대여
비운의 외사랑이여
그대 그림자 밟아가는
처연한 여인의 속울음을 아는가
잎 새 돋을 때마다
켜켜이 사무치는 숙명의 까치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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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향에 머물다 갑니다.
언제나 선생님의 인간미 흐르는
전인적인 멋진 시에
음율이 흐르는 시를 감상할 때는
인간의 마음을 순화하며 감동하게 한답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