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알이하던
네 작은 웃음에 함께 웃고
이유를 모르던 네 큰 울음에
함께 아파 울었었지
새 가방 새 연필 준비하고
첫 배움의 길 나설 때는
설레며 오래 기도했었지
네 마음에 알 수 없는
비밀의 방이 생겨
방문 닫혀갈 때
내 마음에도 알 수 없는
근심의 방 하나 생겨나고
어느덧 세월 흘러
고맙게 멋지게
훌쩍 큰 네 모습
너의 길 달려가는 뒷모습 보며
아하, 내 마음은
아직도 탯줄 끊지 못한
영원한 짝사랑
엄마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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