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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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중립을 위한 노력
  • 나영희 기자
  • 승인 2021.09.15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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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영희 기자
              나영희  기자

최근 세계 곳곳에서 폭염과 폭설, 지진, 대형산불, 열대야, 태풍, 극 한파 등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들이 연일  일어나고 있다.

빠르게 지속되는 지구의 온도 상승과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은 인류에게 커다란 피해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위기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십 년 전부터 이 문제는 심각하게 제기돼 왔고,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후변화에 의한 기본 협약’이 지난 1990년 12월 개최된 제45차 유엔총회였으니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탈석탄 동맹은 ‘2017년 제23차 UN기후변화협약’ 총회에서 영국과 캐나다 주도로 창립이 됐다.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의 원인인 석탄발전은 경제협력개발기구와 유럽연합 회원국은 2030년까지, 나머지 국가는 2050년까지 석탄발전을 중단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에 관한 이야기고 이산화탄소는 결국 기후에 관한 이야기다.

인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세계 각국이 다양한 방법으로 연구하고 노력하면서 신재생에너지를 만들고,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고, 풍력을 이용해 전기를 만들고 등등 지구 기온을 낮추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탄소 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면서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수소가 친환경 에너지 산업 아이콘으로 부상하고 있다.

비용이 비싼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보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소는 산소와 결합해 물로 변하는 화학반응 과정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장비를 연료전지라고 한다.

지금까지 전기생산의 가장 큰 부문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화력발전인데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문제가 돼 수소가 친환경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게 됐다.

지난 8월 31일 우리나라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대비 26.3%에서 35% 이상으로 상향하는 탄소중립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세계에서 14번째다.

탄소 중립이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양만큼 다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전 (1850~1900년 평균) 대비 1.5°C 아래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탄소 중립이 달성돼야만 한다.

2018년 IPCC에서 지구 평균 온도 상승을 1.5°C 이내로 억제할 것을 권고안으로 채택했다.

그래서 오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실질적인 배출량을 ‘0’이 되는 탄소 중립을 달성해야 한다.

국제사회는 오랫동안 지구 온도를 연구해 왔다. 연구 결과 1.5도로 유지할 경우 그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해 1.5도로 정한 것이다.

우리나라도 최근 30년 사이에 평균기온이 1.4도 상승하면서 온난화 경향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2030년까지는 10년도 남지 않았다.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는 점에 대해서는 다들 동의하지만 감축 목표 설정이나 이행 방법에 대해서는 이행 당사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절차가 필요할 것 같다.

석유화학 정유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산업에서 목표 이행을 위한 대규모 시설투자나 생산량 감축도 불가피하다.

온실가스가 많은 철강업계도 석탄 대신 수소를 쓰는 제철 기술을 개발하고있지만 상용화는 2040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탄소 중립 대응이 경영기반 취약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

감축목표를 위해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6조 7천억원을 투입해 탄소 중립 기술개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외국의 사례를 보면 영국은 포장이 없는 마트를, 미국은 고기 먹지않는 월요일을, 스페인은 비닐 쓰지 않는 날을, 프랑스는 항공 환경세를 마련했다고 한다.

탄소 중립 실행방안으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상응하는 만큼의 숲을 조성해 산소를 공급하거나, 탄소배출을 감축하거나 또는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탄소 배출량의 75%가 도시에 집중돼 있다. 우리 정부도 세종과 부산 두 도시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해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발지원을 위해 ‘스마트 시티형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알레스카에 가면 빙하가 녹은 구분 별로 땅에 년도가 적혀있다.산 위로 올라가면 계속 년 도가 땅에 적혀있다.

기후 온난화가 바로 실감이 나는 장면이다. 기온이 올라가니 얼음들이 녹은 것이다.

배를 타고 바다를 가도 빙하가 ‘펑’ 하고 바다로 와르르 쏟아진다.

해빙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해수면 상승으로 세계 곳곳에서 이재민들이 생기게 되는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조금은 늦었지만 우리 모두는 탄소 중립을 위해 노력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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