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게임문화 거점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개장
상태바
지역 게임문화 거점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개장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09.15 22: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00석 규모 주경기장... 부산, 광주이어 중부권 최초 상설경기장
생활 e-스포츠 기반 마련 및 지역 생태계 활성화 기대
대전시는 15일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엑스포 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 개장했다.[사진=대전시]

대전시는 15일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엑스포 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에 개장했다.

경기장은 연면적 4,595.7㎡(1,390평), 500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갖춘 원형 경기장으로 사업비는 100억 원(국비 30억, 시비 70억)이 투입됐다.

상설경기장은 부산, 광주에 이어 중부권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여는 것이다. 지역 단위 생활 e-스포츠 기반 조성 및 관련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주경기장은 관람석 확장이 가능한 가변형 원형 경기장으로 조성돼 최대 500개 좌석 중 어떤 자리에서도 4개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 장애물 없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전 e-스포츠 상설경기장’내 주경기장[사진=대전시]

또한 보조경기장, 부조정실, 선수대기실, 교육장 등의 시설도 갖춰져 선수와 관람객 모두 최적의 상황에서 e-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편, 대전시는 정식 개장에 앞서 지난주 대전시장배 ‘2021년 e-스포츠 한밭대전’ 결승전을 관람객 없이 개최했다. 유튜브 생중계 시청자가 약 2천여 명으로 성황리에 대회를 마쳤다.

앞으로 대전시는 경기장을 거점으로 △지역 아마추어(학생·직장인) 상설리그, △충청권 아마추어 및 군 장병 대회, △지역 PC방 클럽 대항전 등의 대회를 개최하여 e-스포츠를 생활문화로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e-스포츠 산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을 위해 △e-스포츠 선수 양성, △e-스포츠 스태프(심판, 감독, 코치 등) 양성, △e-스포츠 중계 및 방송 인력 양성 등을 운영해 지역 내 e-스포츠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개장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대전시의회 의장,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 한국 e-스포츠협회 회장 등 주요 내빈 20여 명이 참석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기존 e-스포츠 생태계가 수도권 및 프로선수 중심으로 활성화되었다면, 이제는 권역별 상설경기장을 거점으로 지역 단위 아마추어 및 동호인 중심의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지역 내 취·창업까지 연계되고 관광 및 도시마케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권중순 의장은 “e-스포츠산업은 이제 단순히 컴퓨터게임이 아닌 4차산업혁명의 핵심분야로 발전했다”며, “대전이 e-스포츠의 성지가되어 관련산업이 발전하고 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의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운영을 담당하게 될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진규 원장은 “우리 지역 누구나 e-스포츠를 체험하고, 전문 인재로 성장하여 스타 탄생을 꿈꿀 수 있는 비전의 공간이 마련되었다는 것이 뿌듯하다”며 “앞으로 e-스포츠 경기장 운영 및 홍보 등 활성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