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길목에서
2019-02-15 광장21
봄이 오는 길목에서
월정 이선희
입춘을 지나고
봄이 오는데
2월은 아직도 춥기만하다
아직도 겨울잠을 자는 봄.
그런데 오늘
살금살금 기지개를 켜는가 보다.
담 밑의 새싹들
고개 내밀 준비 한창이다
혹독한 겨울 견디며
잉태한 예쁜 꽃들,
얼마나 자태 뽐내고
그 향기는 얼마나 좋을까
나는 기다리리
그대 만날 날을
지긋이 눈감고 미소지으며
설레는 가슴 안고 봄 마중 가리,
희망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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