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구기자 간기능 개선효과 입증

전북대병원 임상시험서 밝혀져

2020-01-04     이기출 기자
청양구기자

충남 청양구기자가 간기능 개선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며 명품화와 세계시장 개척에 날개를 달았다.

 
지난 2013년부터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 지원센터가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입증된 청양구기자의 간기능 개선효과에 대해 국제학술지 ‘기능성식품저널’(Journal of Functional Foods)에 게재했다.
 
전북대병원 기능성식품 임상시험 지원센터는 동물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2018년부터 2년에 걸쳐 총 90여명(시험군 45명, 대조군 45명)을 대상으로 구기자추출물(1,750mg/일)을 12주간 섭취하게 하는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결과 유효성평가에서 ▲간기능 지표 ▲지방간 수치 ▲지질대사지표 ▲항산화지표 ▲염증지표 등 베타인(Betaine) 성분이 간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청양군은 이번 시험결과를 바탕으로 구기자의 건강 기능성 성분을 십분 활용해 다양한 가공품 개발을 통해 내수시장 확대는 물론 미국, 홍콩 등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도 나설 계획이다.
 
그동안 청양지역에서 생산된 구기자는 전국 한약재상, KT&G, 가공업체 등에 건구기자 형태로만 유통됐다.
 
청양군은 단기적으로 청양구기자 융복합사업(30억원)을 통해 구기자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친환경농업기반구축사업(7억원)을 통해 생산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생산 중심의 단순 유통구조를 탈피해 지역자원과 연계한 6차 산업으로 혁신하고 향후 100년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특히 청양구기자 글로벌 판매를 목표로 제작한 ‘구기자를 활용한 ASMR 콘텐츠’를 유튜브를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구기자주를 주인공으로 국제 전통주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식약처에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을 추진 중에 있다”며 “청양구기자 가공품 명품화를 통해 국내외 판매망을 다양하게 공략해 1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청양 구기자는 인삼, 하수오와 함께 3대 명약으로 손꼽히며 2006년 지역특구지정, 2007년 지리적표지제, 2014년 주산지지정고시를 받으며 입지를 확실하게 굳혔다.
 
현재 700여 농가가 50ha 면적에서 연간 200톤을 생산, 전국 친환경구기자의 85%, 전국 GAP인증 면적의 93%를 차지하는 등 독보적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