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워서 아름다운 / 나영희

2020-01-13     박선희 기자
나영희

              그리워서 아름다운

                            

                                   나영희/ 주부

 

향기로운 마음과 함께 한다

눈은 펄펄 내리고

나뭇잎은 지고 찬 서리 내리더니

가슴엔 시린 바람이 이네

 

정겨운 햇살

감싸 안고서

 

거친 길도 힘을 내 보련다

부드러운 날의 기운을 받아

울퉁불퉁

그 힘듦을 인내하면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바라보련다

떠오르는 태양

지는 저녁놀의 아름다움도

환하게 간직하며

내일의 밝은 미래를 생각하면서

 

멀어져간 친구 생각을 하련다

그대로인 것 같은데

연락이 소원해지니

애끊는 마음 구름이 되네

 

연락을 해 보련다

남아있는 것들이

없어진 것들의 자리를

한 송이 탐스러운 꽃처럼

채워놓았다

 

아롱아롱 향기를 내뿜는다

 

함께 손잡고

아름다운 꿈

정겨운 햇살 안고서

새날의 희망으로 걸어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