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봄은/염재균

2020-03-13     박선희 기자

               그래도 봄은

                                       

                                     

염재균

 

 

온 나라가 코로나19 때문에

쑥대밭으로 변했지만

계절은 아는지 모르는지

 

예쁜 꽃망울을 터뜨리고

짝을 찾는 구애의 새소리

따뜻한 봄은 다가 왔지만

 

너도나도 마스크 물결에

반가운 마음에 악수라도

하고 싶지만 두렵다 두려워

 

밥 한번 먹자는 소리

반가움보다는 마음만

지금은 두려움에 몸을 사리고

 

이 고통 언제 끝이 나려나

매서운 추위보다 무서운

두려움의 대상 코로나19

 

그래도 희망의 봄은

우리들 곁에 성큼 다가와

힘내라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