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짐 지고 걷다/묵주기도

2021-08-10     김숙자 시인
김숙자

나를 살게 하는 힘
내가 살아 있다는 느낌
진취적으로 나아가는 원천
이 황홀한 유혹들은
걸을 때 찾아온 행복이다.

명상이 터를 짓고
묵상이 깃을 치고
성찰을 불어들여
관상의 집을 짓는다.

나의 시작 묵주기도
나의 하루를 열며
나를  온전히 바치는 기도
나의 하루를 값지게 사유하는

절절한 시이며 삶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