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남 시조집 '해오름' 발간

2023-07-13     박선희 기자

대전시조시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정남(아호: 향은) 시인이 『뜬구름에 그리움 실어』(1집, 2007), 『사랑하고픈 사람』(2집, 2010), 『뚝심』(3집, 2020)에 이어 네 번째 시조집 『해오름』을 발간했다. 제1부 「봄, 너를 만날 때」, 제2부 「한 여름의 기억」, 제3부 「가을 뜰에 머문 사랑」, 제4부 「추억, 희망, 행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총 80편의 시조가 실려 있다. 이 시조집에는 이정남 시인의 인간을 향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담겨 있으며, 군데군데 포진하고 있는 재치 있는 표현들은 독자들에게 읽는 재미를 더해 준다.

 

김한결은 서평에서 “시조와 노래를 사랑하는 이정남 시인의 작품들에는 ‘인간미’가 살아 숨 쉰다.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지나칠 수 없는 묘한 매력이 작품마다 숨겨져 있다. 가족과 지인들은 물론 군상(群像)까지 아우르는 시인의 관심은 이들을 향한 속 깊은 배려와 관심에서 비롯한 것이다.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남도 사랑하는 법. 이정남 시인의 사랑법은 자기를 드러내지 않고 남을 돋보이게 하는 데 있다. 이런 연륜 쌓인 타자(他者)를 향한 고운 시선이 시조로 태어나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시적 표현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떠오르는 해가 아름다운 건 나도 보이고 너도 보이기 때문이다. 고통이 눈을 가릴 때 ‘해오름’을 지켜보자. 그리고 곁에 있는 이의 손을 맞잡고 온기를 느껴보자.”라고 밝혔다.

이정남(아호: 향은) 시조시인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대전시조시인협회 회장으로, 《문학세계》 시조부문 본상, 한밭시조문학상 외 다수를 수상했으며, 대전문인협회·대전시조시인협회·㈔문학사랑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발간 시조집에는 『뜬구름에 그리움 실어』(1집, 2007), 『사랑하고픈 사람』(2집, 2010), 『뚝심』(3집, 2020), 『해오름』(4집, 2023)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