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모과2 / 고정현 모과 2 고정현 부끄러울 것 없어 당당하게 드러냈지만 눈에 뜨이는 모습은 울퉁불퉁 보잘것없이 거칠어진 것들뿐입니다 파란 꿈이 노랗게 물들고 팽팽한 긴장이 후줄근한 늘어짐이 되어버린 그사이에 머물렀던 계절이 녹녹하지 않았겠지요 자신을 다 내어놓은 후 가치는 손아귀 안에서 깊은 향과 따뜻함으로 남겠지요 꿀과 어우러지는 섞임 모과 닮은 어머니의 손등 차 한 잔 끓여 내시고 기뻐하시던 웃는 표정 가슴이 만나는 겨울 아침입니다 창작 | 박선희 기자 | 2019-12-10 09:58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