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을 위한 위로잔치 진안군 안정동 새마을 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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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을 위한 위로잔치 진안군 안정동 새마을 청년회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1.12.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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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심하여 선을 이루는 이곳. 진안군 안정동 새마을 청년회

이곳의 새마을 청년들(회장: 문현배)과 조한석 새마을 지도자, 김천복 진안군 주천면 새마을 지도협의회장겸 안정마을 이장, 이분임 새마을 부녀회장 등이 협력하여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위문 잔치가 연말을 맞아 이루어져 어르신들을 행복하게 해드렸다.

유대인의 속담 가운데 “아이들은 부모 팔자의 반 팔자”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축복과 저주의 절반은 자녀에게 영향을 준다는 말이다. 에베소서 6장 1-3절에는 “주안에서 네 부모를 순종하라. 그것이 마땅하니라”고 했고, 4절에는 부모들에게 “네 자녀를 노엽게 하지마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오늘 이 안정 마을 중심 인물들이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은 후에 어떤 모습으로 부모님을 섬기게 될까. 답은 뻔하다. 우리 속담에도 ‘낙숫물은 제자리에 떨어진다’고 했다. 부모님들이 어르신들을 섬기는 모습능 보며 자란 아이들도 자라서 자신의 부모님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께도 효성을 다 할 것이다.

본보 나영희 기자가 취재한 내용을 보면,

“전북 진안 안정동 새마을 청년회에서, 주민 어르신 20여 명께 연말을 맞아, 푸짐한 선물을 드리는 위로 잔치를 지난 5일 마련해 화재다.

문현배 새마을 청년회장은 조한석 새마을 지도협의회장, 김천복새마을 지도자 협의회장 겸 안정마을 이장, 이분임 새마을 부녀회장과 함께 주민들을 위한 좋은 의견을 교환하며 행사를 추진했다.

이 행사는 안정동 새마을 청년회 주관으로 코로나19로 그동안 힘들었을 주민들을 위해 연말을 맞아 대전아리랑의 유명가수 허진주를 초청해 웃음과 즐거움을 드려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했다.

김천복 새마을 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청년회에서 신경 써서 많이 준비했는데 오늘은 모든 어르신들이 근심 걱정 내려놓으시고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랍니다”라고 인사했고, 문현배 새마을 청년회장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건강 유의하시고, 오늘만큼은 최고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시길 바라며 어머니, 아버지 힘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드렸다.

진행을 맡은 허진주 가수는 명쾌하고 즐거운 분위기로 진행을 이끌었다.

허 가수는 케익을 준비해 와 어르신들의 생일을 합동으로 축하하는 자리를 만들며 시작했다.

허 진행자는 여러 가지 게임 도구를 직접 구입해 와서 행사 분위기를 흥겹게 만들었다.”

마을의 모든 일을 맡아 수고하시는 분은 김천복 주쳔면 새마을 협의회장님이시다. 물론 모든 준비는 새마을 청년회에서 했겠지만 조한석 새마을 지도지도자님과 이분임 새마을 부녀회장의 협조도 받았을 것이다. 그것을 주선하신 분이 김천복 이장님이신 것이다.

음식은 물론 선물도 이것 저것 다양하게 준비 했다하며 마지막 주민들 권유로 허진주 가수가 ‘울고넘는 박달재’, ‘고향역’, ‘아빠의 청춘’을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한다.

김영갑 노인회장은 코로나19로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이지를 못해 쌀이 많이 남았다며 100킬로의 쌀을 떡으로 만들어 마을 주민들께 드리려고 남은 쌀을 떡집으로 보냈다고 했다.

안정동 마을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
모두가 일심동체가 되어 어르신들을 섬기는 축복받는 마을. 진안군 안정동 마을.

안정동 마을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
안정동 마을 어르신들의 밝은 모습

어르신들께 공양을 한 번 대접하려면 며칠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준비를 하기 위해선 적잖은 일손이 필요하다. 여기에 동원된 봉사자들은 어느 누구도 불평 한 마디 하지 않고 환하게 웃는다. 자신들의 수고로움이 어르신들을 기쁘게 하는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

≪화엄경≫<보현행원품>에는 이런 내용이 있다. “만약 보살이 중생을 섬기면 부처님을 섬기는 것이며, 만약 중생을 기쁘게 하면 모든 부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불교의 핵심은 뿌린 대로 거둔다는 인과사상(因果思想)이다. 이웃에게 많이 베풀면, 결국 언젠가는 다 받는다. 어르신들을 섬기면 자신도 섬김을 받게 되고, 상대방을 기쁘게 하면 자신에게도 그 기쁨이 돌아온다.

하지만 이곳 안정동 마을의 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은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인과를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다. 인과 같은 건 아예 관심도 없다. 그래서 필자는 진안군 안정동 마을 봉사자들과 준비를 위해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보살(菩薩)이라고 부르고 싶다.

안정동 마을어르신
안정동 마을어르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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