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옇게 하늘과 땅을
감아 쌓아버린 안개
미세먼지인지 구분하려
날씨를 휴대폰에서 조회해 본다.
안개속에 비추어진
앙상한 겨울나무 가지는
시선을 감동케하여
가슴에 진동을 보내온다.
한 폭의 동양화로 화선지에
옮기고 싶은
충동을 자아내지만
안개속 운전은
순간의 부주의로 사고로 이어질까
두려움을 가져온다.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운전자들의
겨울여행 가슴을 달래듯 안개는
대전, 충남북, 경기지역을 길게
하아얀 터널을 만들어
운전자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운전자의 긴장감을 갖게 하는
겨울날 안개 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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