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대전 최초 지역화폐 대덕e로움 5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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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대전 최초 지역화폐 대덕e로움 5일 출시
  • 이기출 기자
  • 승인 2019.07.0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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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식 전자카드 형태
출시 기념 7월 한 달 간 10% 할인
1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7월5일 출시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덕구청)
1일 박정현 대덕구청장이 7월5일 출시하는 지역화폐 대덕e로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대덕구청)

대전시 최초로 발행하는 지역화폐인‘대덕e로움’이 오는 7월 5일 공식 출시된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1일 대전시청 브리핑 룸에서 지역화폐 출시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대덕경제의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선언하는 자리”라면서“지역화폐 대덕e로움은 내 삶을 바꾸고 대덕경제의 지도를 새롭게 설계하는 희망의 씨앗이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돈이 도는 선순환경제를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동체를 강화시켜 대전경제는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 파란을 일으킬 경제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덕e로움은 지역 내 소비촉진과 자금의 역외유출을 방지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덕구가 발행하는 지역화폐다.
 
지역화폐는 올해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50% 이상인 137개 자치단체가 2조원 규모의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있다.
 
2018년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소상공인 1인당 추가소득이 2.13%, 관광객의 지역내 소비지출이 3.75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지역내에서만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은 보완해야 할 과제이다.
 
박 구청장은 “대덕구는 사업장 근로자 평균소득이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지만, 지역평균소득은 3위에 그치고 있다”며 “이는 자영업자 등 소상공인들의 소득이 낮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소상공인 매출증대를 통해 소비-생산-일자리가 증가하는 선순환경제를 구축하기 위해 대덕e로움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청장은 “올해 대덕e로움 발행액 규모는 5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100억 원 이상 발행해야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면서 “발행형태는 종이상품권이 지닌 환전차익거래(일명 깡) 문제와 가맹점을 일일이 모집해야 하는 번거로움, 그리고 매년 발행비가 소요된다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선불식 전자카드 형태로 발행한다”고 말했다.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 홍보 포스터(사진제공=대덕구청)
지역화폐인 대덕e로움 홍보 포스터(사진제공=대덕구청)

대덕e로움은 오는 7월 5일 출시되며 개인 구매한도는 월 50만원, 연간 500만원이고 상시 6%, 출시·명절 등 특판 시 10%의 할인을 받는다.

 
또한 사용한 금액의 30%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고 연회비와 발급수수료는 없으며 기업과 단체는 한도 제한 없이 구매할 수 있지만, 할인혜택은 없다.
 
구매는 대덕e로움 전용앱이나 판매대행처(금융기관)에서 가능하며 휴대폰에 전용앱을 다운받아 카드를 등록하고 본인 은행계좌에서 이체해 충전하면 할인율에 따라 구청에서 보전하는 할인 보전금이 지급된다.
 
휴대폰이 없거나 사용이 어려운 사람은 금융기관에서 현금 충전할 수 있다.
 
카드 수령은 전용앱이나 금융기관, 구청·동행정복지센터·도서관 등에서 가능하며, 카드 충전은 대덕e로움 전용앱과 금융기관에서만 가능하다.
 
충전한 카드는 대덕구 내 IC카드(신용카드) 단말기를 사용하는 모든 점포에서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대규모점포·유흥업소·본사 직영점·사업장 소재지가 대덕구가 아닌 점포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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