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횡령혐의 경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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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횡령혐의 경찰 수사 착수
  • 이기출 기자
  • 승인 2020.12.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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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키스컴퍼니 노조 P씨 엄벌 요청 탄원서 검찰 제출

대전지역 대표 주류업체인 (주)맥키스컴퍼니 전 대표 P씨의 횡령혐의가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대전지역 유력 언론사 고위 임원을 역임한 P씨는 맥키스컴퍼니 대표 연임과 경기도 소재 자회사 (주)선양대야개발과 (주)하나로 대표를 역임하는 등 조웅래 회장의 신임이 두터웠던 만큼 이번 사건으로 회사의 충격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P씨는 맥키스컴퍼니 자회사인 부동산 개발 회사인 (주)선양대야개발·(주)하나 대표 재직 중 회사 공금 약 50억 원을 횡령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현재 대표인 조 모 씨가 최근 P씨의 횡령 사실을 인지하고 검찰에 고소했고 사건을 넘겨받은 둔산경찰서가 수사에 들어갔다.

맥키스컴퍼니 노조는 P 씨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엄벌 할 것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23일 검찰에 제출했다.

이경태 노조위원장은 “맥키스컴퍼니는 주류시장의 변화 속에서 대기업과의 치열한 생존 경쟁은 물로 코로나19로 공장 가동을 멈추는 초유의 사태를 겪는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급여를 반납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P씨가 자신의 지위를 악용해 회사에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끼쳤다. 뉴스에서나 보던 수법을 동원해 회사운영자금을 착복한 사실도 알게 됐다. 그가 빼돌린 자금은 회사 전 직원이 피땀 흘려 만들어온 것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투자금 회수만 학수고대하던 직원들은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지경이다”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맥키스컴퍼니는 계족산황톳길, 뻔뻔한 클래식, 지역사랑 장학캠페인 등 회사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투자하며 사랑을 받아왔는데 P씨는 전 직원이 공들여 쌓아온 기업이미지에 금전적으로 보상이 불가능한 훼손을 입혔다”며 “P씨는 회사의 수익구조가 악화된 시점에 횡령 행태가 더욱 집요하고 다양한 수법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그의 죄질은 더욱 엄중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회사는 수많은 가족의 생존이 달린 일터임에도 P씨는 회사의 경영을 책임진 사장으로서 선량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도 모자라 회사를 위기의 수렁에 빠트렸다”며 “㈜맥키스컴퍼니 노동조합과 전 직원은 수사당국과 사법당국에 P씨의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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