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 공사 불법폐기물 무단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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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 공사 불법폐기물 무단 방치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1.08.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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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 공사에 불법폐기물이 무단 방치되고 있다.[사진=박선희 기자]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 공사에 불법폐기물이 무단 방치되고 있다.[사진=박선희 기자]

세종시 행복도시건설청이 발주하고 ㈜한국종합기술이 시공하는 행복도시~조치원 구간 도로공사 현장이 폐아스콘 등 건설 폐콘크리트 폐기물이 수백 톤 무더기로 방치되고 있어 철저한 관리 감독이 요구된다.

1일 합동 취재에 따르면 문제가 된 곳은 세종 신도시 6생활권~조치원읍 번암리(길이 4.9㎞) 구간이다.

현재 이곳은 행복도시건설청이 지난 2019년 총사업비 1,310억 원을 들여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현장에는 임목폐기물과 폐아스콘,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이 보관장이 아닌 도로 옆에 그대로  방치해 주변 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일부는 차량 유도를 위한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교통사고 발생 우려를 높여왔다.

특히, 이 곳은 세종시 원도심 내에서도 차량 통행이 많은 도로여서 공사 초기부터 철저한 안전 관리가 요구됐지만 제대로 된 안전시설 없이 공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 30일 해당 공사현장에서 건설장비와 차량 등을 동원해 작업을 하고 있었지만, 방진 덮개로 덮여 있어야 할 폐기물은 곳곳에 그냥 쌓여 있었다. 

암석 해체 작업현장에서는 차량이 공사장으로 밖으로 나갈 때는 바퀴를 씻어야 하지만 이를 위한 세류시설이나 살수는 하지 않았다.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하면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건설폐기물은 침출수로 인한 2차 환경오염 방지와 미관을 위해 지정된 곳에 성분별로 분리·보관하고 임시폐기물 야적장이란 푯말과 야적기관, 시공업체, 관리책임자 등을 표기토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것마저도 무시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건설 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수성 엔지니어링 감리 A씨는 문제없다는 반응이다.

공사현장에 건설폐기물이 방치되고 있다는 지적에 ”3개월 이내에 처리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했다.

세종시도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인근 시민은 시의 이런 처사에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조치원 주민 금 모씨는 "공사장 주위에 오염 저감시설을 갖추지 않은 채  폐아스콘이나 건설폐기물이 방치돼 있다"며 "환경오염은 물론 주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특정 불법 공사에 대해선 소극적 행정에 임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며"이를 막기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행정처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취재진은 이에 대한 해명을 듣기 위해 행복도시건설청 관계자에게 전화했으나 휴가로 통화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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