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박용희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1급 발암물질 배출 우려가 있는 지역 내 아스콘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달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15일 제72회 정례회 4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아스콘은 생산과정에서 악취와 황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비롯해 세계보건기구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을 포함한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을 공기 중에 배출해 건강을 위협한다."고 말했다.
특히 아스콘 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공장의 소음과 냄새, 건강 위협 등의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는 등 사회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했으나, 세종시의 관리‧감독 소홀과 아스콘 업계의 미온적 태도로 규제 강화가 유명무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연간 대기오염물질 발생량 80t 이상인 1종 아스콘 공장이 주거지와 인접해 있는 데다 반경 700m 이내에 학교도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박 의원은 해결 방안으로 ▲특정대기 유해물질 8종 전체에 대한 검사 확대 실시 및 검사 결과 공개 ▲전수 검사 및 지속적인 관리‧감독을 위한 인력과 장비 보강 등 구체적인 계획 수립 ▲전문가의 기술 컨설팅을 통한 사업장별 시설 적정 여부 검토 및 지원 방안 마련 ▲대기오염물질 배출 방지시설을 설치한 아스콘 공장 업체에 시 발주물량 우선 배정 및 업체 선정 가산점 부여를 제시했다.
아울러 환경부의 ‘광역단위 대기개선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돼 아스콘 친환경 설비 민관 공동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인천 검단산업단지의 사례를 근거로 세종시 상황에 맞는 ‘개별 사업장 단위 분산 지원 방식’과 정부 차원의 지원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