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리는가, 이경옥 여류 시인의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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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리는가, 이경옥 여류 시인의 목소리가?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2.19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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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니스트
김용복 칼럼니스트

이번 3월 9일에 실시되는 대선에는 열네 명의 후보들이 출연해 선심성 공약들을 내세우고 있다. 그 공약들이 얼마나 많은지 이경옥 여류시인은 조롱에 가까운 시를 지어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보자, 이경옥 시인의 시를. 

 

대선에 등장한 산타클로스

                             이경옥/시인

20대 대선 후보들은

산타클로스 인가 보다

 

지역의 유세장에서

선물이 쏟아져 나온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앞뒤 좌우 가릴 거 없이

선심성 공략으로 유권자 마음을 빼앗으려 한다

 

눈 뜨면 쏟아져 나오는

별의별 공약과 말과 말

 

제발 나라를 위해서 한 몸 희생하겠다는 각오로

국민들 앞에 진실된 마음으로

서길 바란다

 

대선 후보님들!!

산타클로스 아니시죠?

 

요즘 대권 주자로 등록한 사람들이 허경영을 비롯해 14명이나 되고, 주자들마다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 선심성 공약을 보는 이경옥 여류시인은 위에서 보인 것처럼 ‘대선에 등장한 산타클로스’라는 시를 발표하여 경각심을 주고 있다.

얼마나 지키지 못할 선심공약이 많았으면 여류시인까지도 나서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겠는가?

어떤 후보는 주 4일제 근무를 공약하고 나섰고, 어떤 후보자는 1억 원을 지불하겠다고 공약 내건 대선후보자도 있다. 

옛 속담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다. 이번 대권주자들이 내건 공약들은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주 4일제 근무를 하게 한다면 기업주는 어찌할 것이며, 생산 노동에 근무하는 사람들마저도 반기지는 않을 것이다. 공장이 쉬지 않고 돌아가야 생산성이 확대되어 수출이 활발해질 것이고, 수출이 활발해야 세금도 늘어 국민들의 복리가 확대될 것이다.

1억을 주겠다고? 공약은 했지만 실천 방안이 미흡해 믿는 국민이 없는 것이다.  더구나 어떤 후보는 자신의 과오로 인해 자살한 사람이 몇 명이 나올 정도로 옳지 못한 행정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더구나 그가 입으로 내뱉은 욕은 돌이킬 수 없는 과오로 SNS에서 떠돌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 가정을 잘 다스린 후에 나랏일을 보는 게 어떠한지 묻고 싶다.

지금 열네 명의 후보들이 내건 현수막을 보라. 가짓수도 많지만 실현가능성은 떨어지는 공약 일색인 것이다. 
문제 해결이 아닌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으며, 숲을 보이려 하나 나무를 볼 수 없는 숲인 것이다.  그래서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기 어렵기에 이경옥 시인이 시로 대변하는 것이다.  '대선에 등장한 산타클로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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