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대전시당위원장이 2일 패배 책임을 지고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이날 박 위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전시민의 마음을 얻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부족했다”면서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호된 질책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심을 제대로 보듬지 못한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정중히 사과하고 “4년 전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을 모두 민주당에 맡겼던 시민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뼈저리게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흐르는 강물은 쉬지 않듯이 대전의 미래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대전을 위한 대전의 정당이 되도록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다짐하고 “낮은 자세로 시민 속으로 들어가 시민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노력과 헌신을 멈추지 않겠다”는 말도 남겼다.
 
이어 “시민 속에서 다시 시작해  더 강하고 더 유능한 정당, 시민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더불어민주당은 시민들로부터 다시 선택 받을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이번 선거에서 시장과 5개 구청장 가운데 4개 구청장을 국민의힘에 넘겨줬고, 대전시의원도 22명 가운데 비례대표 1명을 포함해 4석을 얻는데 그쳤다.

박선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