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허리
지팡이도 힘들어
유모차에 의지하고 힘겹게 간다
우리 엄니들
오로지 자식 위해
한 평생 허리 휘도록
앞만 보고 살아오셨는데
어느 틈에
어미의 휜 허리는
속절없이 자꾸만
휘어져 만 가
가슴이 쿵 내려앉는다
검은 머리 백발
흰 서리 내리고
자식 위한 사랑과 헌신
힘 빠진 육신의 몸
네 발 달린 유모차에
의지하고 한 발 한 발
힘겹게 내 딛는다
꽃 같은 우리 엄니들
그래도 꽃
할미 꽃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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