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길 동구문화원장, 문화원과 새롭게 도약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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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길 동구문화원장, 문화원과 새롭게 도약을 시작하다
  • 나영희 기자
  • 승인 2022.01.19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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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의 특성을 살려 문화가 살아있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다
양동길 동구문화원장 [사진=동구문화원]
양동길 동구문화원장 [사진=동구문화원]
양동길 동구문화원장 [사진=동구문화원]

제7대 대전동구문화원 양동길 원장의 취임식이 오는 20일 개최된다.

학교 졸업 후 화가의 길로 일생을 살고자 했다. 한때 열심히 작품활동에 매진했고 그 길이 천직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나 힘든 세계였고 가족들을 위해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가장으로서 끝까지 한 우물을 팔 수가 없었다. 

양동길 원장의 젊은 시절 이야기다.

양 원장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화가고 시인이고 국악인이며 연극과 시극 등 예술감독 인이다.
한남대 대학원(한국화)을 수료하고, 동 대학 중소기업대학원 석사과정(정보관리학)을 수료했다.
또한 대전일보(NGO칼럼), 대전 매일 (시론), 중도일보(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월간 충청매거진(아트칼럼) 등 칼럼을 기고했다. 더불어 만인산 푸른학습원 원장을 지냈고, 현재 대전 흥사단 문화예술 단장, 대전 동구문학회 회장, 동구문화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양 원장은 문화원장이 되기 전부터 품고 있던 생각을 이렇게 피력했다.

“문화원은 문화원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어떤 조직이든지 만들어지면 그 만든 취지, 목적 등에 충실해야 되는데 시간이 흐르다 보면 엉뚱한데로 가기도 한다. 하지만 본연의 사업에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문화원에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너무나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다. 전통문화 보존도 정관에 들어 있어 중요하고, 고유문화 예술을 후세에 잘 전달하는 이런 역할도 문화원의 일에 포함된다. 그러면서 창작의 산실도 돼야 한다. 신문화 창달, 새로운 문화를 창조적으로 만든다는 게 말은 쉽지만, 사실은 어렵고 너무 방대해 문화원이 그런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조직들이 미래를 수용하지 못하면 존패 위기에 처할 수도 있다 새로운 것을 따라가지 못하고 옛날이야기만 하고 있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문화원 정관도 50년 전에 만들어진 조항을 지금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으니 변화를 수용하려면, 바뀌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 문화원이 230여 개 정도 되는데 글로벌 문화예술에 대해 인식을 높여야 된다. 시대가 변하면서 문화도 따라 변한다. 현재는 외국인이 많이 들어와서 생활하고 있는데 문화원에서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그들 문화도 우리가 배우기도 하는 그런 글로벌 문화센터 역할을 문화원이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생활문화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한다. 문화가 풍요로우면 정신도 풍요롭다. 그래서 생활강좌를 많이 개설하려고 한다. 정신문학 강좌도 개설하려고 한다. 하루아침에 되지 않겠지만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 강좌를 개설할 생각이다. 정년 전부터 강좌를 통해 노후를 준비한다면, 정년 후 활동하기가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문화원을 인생 2막의 준비의 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버스킹도 많이 할 생각이다. 식장산, 만인산, 중앙시장, 명상 정원 등등.. 

시작은 미미해도 동구에서 동구의 특성을 살려 문화가 살아있는 활기가 넘치는 그런 도시를 만들고 싶다. 동구 내 행정복지센터 문화 교실과 연계해 경연대회도 개최하고 싶다. 임기 내에 그 많은 팀을 전체 추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올해 한두 팀이라도 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다.”

양 원장은 동구문화원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포부를 밝히면서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간들을 보냈지만, 임인년 호랑이 해를 맞아, 즐겁고 기쁘고 생의 보람찬 마음이 연결될 수 있도록, 우리 동구문화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도 말했다. 

양 원장이 동구문화원 원장으로 일하게 된 것은 동구문화원의 복이다. 그동안 부원장으로 재직하며 직원들과 함께 일을 했으니 무엇보다도 소통이 잘 될 것이며 그 덕분에 일에 관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다.

양 원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문화예술 분야별 특성화에 집중해, 동구 문화와 지역 향토문화의 발전을 이루고, 문화 가족과 함께 구민 중심의 즐기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신명 나는 동구문화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의 저서로 칼럼집 ‘무지랭이의 노래’ 시집 ‘다시 산이 된 다랑논’, ‘날고 싶은 새 한 마리’, ‘언제나 초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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