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철모 대전서구청장 당선인 , "나 혼자서도 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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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모 대전서구청장 당선인 , "나 혼자서도 잘해요"
  • 김환일 기자
  • 승인 2022.06.2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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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전부터 독선적인 업무 스타일에 우려와 비판나와
서철모 대전서구청장 당선인 [사진=당선인 캠프]  
서철모 대전서구청장 당선인 [사진=당선인 캠프]  

오는 1일 대전서구청장 취임을 앞두고 서철모 당선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수위원회를 꾸려 힘을 쏟아도 모자랄 판에 인수위 구성을 거부하고 자신이 직접 업무파악에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다보니 당선 한 달이 다 되도록 구체적인 정책이나 비젼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거 기간 내세운 당선인의 공약 점검도 어렵게 됐습니다. 공약을 다듬는 일도 물 건너갔습니다.

다른 당선인들이 인수위 구성을 놓고 고민할 때 그는 별도의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는 것은 사무실 관리비, 자문료 등의 소모되는 구 예산을 절감키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지난 7일, 서구청 보라매실에서 실·국장 등 간부 공무원들로부터 첫 구정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당시 서 당선인은 주민과의 약속과 정책사업 발굴에 대해 의견이 오갔다고 했지만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빠른 업무파악을 통해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새롭고 혁신적인 구정을 펼치고자 하는 당선인의 의지가 직원들에게 얼마나 반영됐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주변에선 서 당선인의 독선적인 업무 스타일이라는 지적입니다.

이른바 '돈키호테 스타일'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사실 서 당선인의 '업무 스타일'은 행정부시장 시절부터 불거져 나왔습니다.

재임시절, 그는 허태정 대전시장을 제쳐놓고 시장처럼 처신해 주위에 비난을 샀습니다. 자기 정치를 하고 다닌다는 비판을 받아 왔습니다.

이런 그가 당선 후 보여준 행보 역시 '돈키호테로 상징되듯 독단적인 스타일이고 그런 행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다수의 평입니다.

안 그래도 서 당선인 구심점은 매우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남들보다 앞서 고시에 합격해 출세를 달렸지만 자기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게 정설입니다.

출신학교 동문 조차도 그를 따르지 않아 이번 선거에서 박성효 전 시장의 조직을 가동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입니다. 

한때 150만 대전 시민을 대했던 그로선 작은 서구 지역을 맡는 다는 것이 자신의 정치적 포부에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대전시장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행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도왔던 사람들 불만 수위가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를 대신해 '돈키호테, 신뢰 배반, 무개념 ' 등 표현만 난무합니다.

향후, 서철모 당선인이  '돈키호테 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비판을 불식시키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행보에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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