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묻은 개가 나불거리는 입을 보는 국민들의 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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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묻은 개가 나불거리는 입을 보는 국민들의 심정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7.1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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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니스트
김용복 칼럼니스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하 유승민)이 9일 대구 수성구 매호동 아트센터 달에서 자신의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쳐라' 북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는 자리에서 이준석 당 대표가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것과 관련해 "윤리위원회나 윤핵관들을 보면 조폭 같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공정과 상식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실을 모르는 상태에서 윤리위가 의혹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렸다"며 "이게 조폭들이 하는 일과 뭐가 다르냐"라고 비난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는 속담이 유슴민 같은 인간이 후대 자손들 가운데 나올 것 같아 이런 속담을 만들어 내어 경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로 볼 때 우리 조상들은 참으로 선견지명이 높은 분들이란 생각이 든다.

입에 똥 묻은 유승민은 되새김질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지난 2017년 2월 25일 조원진 자유한국당 의원이 태극기 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배신하고 탄핵에 앞장선 유승민, 김무성 의원을 대한민국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한 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날 조원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017년 2월 25일 서울 태평로 대한문 앞에서 열린 '제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에 연사로 나서 "배신의 정치 탄핵의 주범 유승민과 김무성을 절대 잊지 맙시다. 여러 애국시민들과 함께 유승민과 김무성을 우리 대한민국에서 몰아냅시다"라며 "탄핵의 주범을 몰아내는 현장 대구에 내일 오셔서 같이합시다"라고 주장했던 것이다.

그런데 유승민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옹호하는 발언에서 "핵심이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이었는데 윤리위가 조사조차 안 한 것"이라며 "조사를 할 수가 없었다. 경찰 수사도 안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래서 유승민에게 묻자.

‘성상납’이라면 추악한 범죄 가운데 뇌물수수보다 더 추악하고 잡스러운 범죄인데 여당 대표라는 자가 성상납을 받았다고, 그래서 징계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국민의힘에 소속된 의원들이나 이준석을 추종했던 졸개들은 어찌 낯을 들란 말인가?

유승민은 똥 묻은 입을 가지고 또 놀려댔다.

"이 대표를 비호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만약 불법 행위를 했으면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고, 앞으로 정치를 하기 어려울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람 유승민아, 그대가 말한 "윤리위·윤핵관들 조폭 같아"..

"윤리위, 의혹만 갖고 중징계 내려"..라고 입을 놀려댄 말이 이준석을 비호하기 위해 한 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대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데 대해선 "모든 걸 원점에서 재검토해서 원인을 분석하고 해법을 마련하는 노력이 권력의 핵심부에 있어야 한다고 본다"라고 말했는데 그대가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가?.

그대는 "제가 현실 정치에 다시 뛰어들어서 선거를 치르는 건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는데 그말만큼은 꼭 지키기 바란다.

그대는 "대선에 두 번 도전했고 바른정당이란 작은 정당 후보로 나가서 완주한 게 5년 전이고 이번 대선에는 경선에 이기지 못했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는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는데 중간에 복병을 만났다"고 평가했다.

필자가 그대의 그런 짓거리를 강하게 비판했다가 00윤리위로부터 경고를 받은 일도 있다.

그러니 제발 부탁이다. 우리나라 정치판에서 그 얼굴 내보이지 말기 바란다. 그대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짜증스러운 심정도 십분 헤아려주기 바란다.

 

 

* 상기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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