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정치인 어디에 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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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치인 어디에 더 없을까?
  • 김용복 칼럼니스트
  • 승인 2022.08.05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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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복 칼럼니스트

이솝우화에 토끼와 거북의 경주가 나온다.

누구나 이 두 동물들의 달리기 게임은 결과가 확실한 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이솝은 끈질긴 자가, 그것도 상대를 얕잡아보지 않는 자가 승리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이 우화를 썼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고, 각 60여 국가에서는 이솝이 뜻하는 바를 각색하지 않고 그대로 주입식 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게임을 바라본 필자는 거북의 행동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다. 

토끼의 뒤를 따라 달리던 거북은 잠자는 토끼를 발견한다. 그리고 살금살금 기어서 목적지에 도착해 우승을 한다.

여기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만일 잠자는 토끼를 발견한 거북이가 토끼를 깨워서 달리기를 계속했다면 그 경주에서 거북이는 우승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거북의 그런 행동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떠할까?

질 것을 뻔히 알면서도 상대를 깨워 정당한 게임을 할 줄 아는 거북.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서 이런 정치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윤석열 대통령은 검사 출신이다.

그래서 행정이나 정치에 부족함이 많다. 오로지 청렴한 그의 정신과 밀어붙이는 뚝심 때문에 국민들은 여러 가지 의혹이 많은 이재명을 선택하지 않고 윤석열을 선택했던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그는 문재인의 탈원전 정책을 폐지했으며, 한미동맹을 강화시키고 있는 데다가 북한 퍼주기 정책을 금지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를 하였던 이준석은 어디를 보나 싸가지(仁義禮智)가 없는 인물이다. 성 상납을 여러 차례 받았다면 상대의 미끼에 걸려든 것이다. 그래 놓고도 대선 때나 지방선거에 이렇다 하게 당이나 국가를 위해 잘한 게 없으면서 당에서 직위가 정직당하자 전국을 돌며 내부 총질이나 하고 있다. 그게 당 대표를 한 자가 하는 짓거리인가?

권성동 원내 대표도 그렇다. 필자는 처음부터 권성동 원내 대표를 경계해야 된다는 칼럼을 여러 차례 쓴 바 있다. 김무성, 유승민과 함께 박근혜 탄핵의 주동 인물이며 지난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한 짓거리를 보면 그의 속셈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민주당에선 선동의 정치, 모략의 정치인들이 우글거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희희낙락하는 자들이 많으나 윤석열 대통령을 뽑은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이재명을 찍지 않는다는 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좌파들은 우파 정치인이나 경제인들이 아무리 잘해도 잘했다고 인정하지 않는다.

보라, 박정희 대통령이나, 현대의 정주영, 삼성의 이병철이나 그 아들 이건희씨가 이룬 경제성장을. 그런데도 좌파 누구의 입에서도 그들을 칭찬하고 기리는 사람들이 있는가를.

그래서 승리에 취해 만족해하고 있는 거북의 행동을 다시 조명해 보자는 것이다. 상대편이 나를 얕잡아보고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그를 잠에서 깨워 선의의 경쟁을 했다면 그런 그의 행동을 보고 어떤 반응들이 일어나겠는가를.

아무리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 경험이 없어 미흡한 점이 많다 하더라도 그와 손잡고 함께 뛰는 정치인들을 국민들은 더 좋아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비록 패배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전 충남지사나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 홍문표 의원, 민주당의 조승래 유성(갑) 국회의원을 필자가 존경하는 이유가, 비록 잠자는 상대를 깨워 경쟁은 안 했지만 상대를 향해 비하 발언을 한다든지 없는 말 만들어 상대를 공격하는 일이 없이 정정당당하게 링 위에 올라 싸우는 모습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비빔밥에 당근만 얹으면 된다. 나는 당근 안 먹는다" (윤석열을 당근에 비유하고, 자기는 당근 안 먹는다는 비하 발언)라고 하며 내부 총질이나 하고 있는 이준석과 그 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나 지방 방백들, 그리고 민주당의 정치인들은 토끼와 거북의 경주를 각색해서 새겨보기 바란다.

큰 그릇의 정치인으로 국민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게 될 것이다.

 

 

*상기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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