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2024년도 예산안을 올해 본예산보다 3,570억 원이 감소한 2조 7,069억 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시 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세수 여건 악화로 교육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건전재정 기조를 확립하면서도 재정축소에 따른 교육활동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적립된 기금 2,309억 원을 적극 활용해 ▲교육활동 보호 및 학교안전 인프라 강화 ▲미래 교육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구현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환경 조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
세입예산은 보통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수입 2조 712억 원, 자치단체 이전수입 3,754억 원, 기타 이전수입 6억 원, 자체수입 및 전년도 이월금 288억 원, 기금전입금 2,309억 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3,570억 원(11.7%)이 감소된 규모이다.
세출예산의 주요내역은 먼저 교육활동 보호 및 학교안전 인프라 강화에 121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교육활동 침해예방 및 보호 강화를 위해 ▲교육가족 심리·정서 지원(21억) ▲1교 1변호사 지원 등 교원치유지원센터 운영, 교원안심번호서비스 및 녹음가능전화시스템 지원(17억) ▲교원행정업무경감 추진(3억) 등 41억 원을 반영했다.
또, 학교 맞춤형 안전 인프라 강화를 위해 ▲배움터지킴이 확대 운영(54억) ▲학생안전보호실 및 CCTV 추가 구축, 등하굣길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지원 등(26억) 80억 원을 편성했다.
미래 인재 양성 및 수요자 중심의 미래교육을 위한 교수학습활동 지원에 497억 원을 지원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기초학력 보장 및 교육결손 해소(56억) ▲AI‧SW교육, 디지털교수학습플랫폼구축 등 ICT활용교육(110억), 신증설학급 스마트칠판 및 스마트단말기 추가 보급 등(39억)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른 기반 조성으로 교과교실제 구축 및 공립온라인학교 신설(96억) ▲대전진로융합교육원 신설(159억) ▲1교 1실 지능형과학실, 생태전환교육체험장 구축·운영(37억)을 반영했다.
교육기회를 보장하는 책임교육 구현을 위해 1,661억 원을 구성했다.
주요 사업으로 ▲만5세아 유아교육비 추가 지원 등 누리과정비(1,016억) ▲방과후학교 및 돌봄교실 지원(245억) ▲다문화·탈북학생 및 특수교육 지원(62억) ▲현장체험학습비 지원(97억), 중·고등학생 신입생 교복지원(84억) ▲저소득층 교육급여, 학비지원 등 교육기회 보장(157억)을 반영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4,477억 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환경개선을 위해 ▲학교 신설 및 증개축(838억) ▲내진보강, 석면교체 등 안전제고시설(410억) ▲냉난방 및 화장실 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 교육환경개선(1,366억) ▲학점제형공간혁신, 예드림홀 등 학교공간혁신(61억) ▲그린스마트스쿨(508억) 총 3,183억 원을 반영했다.
아울러 양질의 학교급식과 학생건강 증진을 위해 ▲식품비 단가를 10.1% 인상한 무상급식비(1,256억), 학교 급식기구 교체 및 확충(28억) ▲학교운동장 유해성 검사비(4억) ▲학생 체형교정 및 성장판 검사, 신체활동 프로그램 운영 등(6억) 총 1,294억 원을 반영했다.
대전교육청 엄기표 기획국장은 “2024년도 예산안은 세수 감소에 따른 교육재정 대폭 축소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행복한 학교 미래를 여는 대전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활동 보호, 미래교육,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등 교육활동 지원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목적사업비는 통폐합하여 줄이고 학교기본운영비를 늘려 학교현장의 예산운용 자율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본예산안은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