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품격도 도덕성도 내 팽개친 의원님들
상태바
(데스크칼럼) 품격도 도덕성도 내 팽개친 의원님들
  • 이기출 기자
  • 승인 2019.06.21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기출 광장21 편집국장
이기출 광장21 편집국장

요즘 정치판이 개판이라는 말이 이구동성으로 나오고 있다. 국회나 지방의회나 국민은 없고 자신들만의 저급한 놀이터 만들기에 열심이다.

 
한글을 오염시키는 막말도 서슴없이 한다. 성추행도 폭행도 되는 대로 해 버린다. 가뜩이나 어려워진 국민들의 삶은 자신들과 무관한 상황쯤으로 치부한다.
 
자신들만의 조직 이해득실 다투기에 혈안이다. 개인간 득실을 다투는 것보다도 못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행정부 등에 대해 목청껏 꾸짖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 조금이라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판단되면 여지없이 “오만하다. 국민의 대표 기관을 무시한다”며 언성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수장의 해임도 요구한다.
 
반면 이들은 국민들의 비판의 목소리에는 철저히 외면하려 노력한다. 혹 귀 기울였다면 선거가 임박했을 때 뿐이다.
 
국회의원도 공직자이다. 늘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불편을 해소하는 데 진력해야 한다.
 
그런데 자신들의 이해타산에만 몰두하고 있다. 그럴듯한 말만 늘어놓으며 국민을 방패삼는 못된 습성을 수시로 드러낸다. 이런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 부끄러워 할 줄도 모른다. 뻔뻔하기 그지없다. 자신들의 이해득실 다툼을 국민을 위한 것이라 말한다. 꼴 볼견이 따로 없다.
 
일부 지방의원들도 국회의원의 못된 습성을 스스로 학습하고 몸소 실천도 한다.
 
국회의원이든 지방의원이든 의원으로써 각자 품격과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 요즘 이들의 행태를 보면 품격도 도덕성도 스스로 내팽개쳤다. 국회의원은 막말로 품격을 잃었고 지방의원은 윤리위원회 회부 대상자가 위원장을 자청하며 도덕성을 버렸다.
 
이러한 의원님들의 행태에 국민들은 절로 한숨을 내 뱉는다. 실망을 넘어 의회 무용론과 정치 혐오증 분위기가 확산하는 원인이다.
 
이들의 막무가내 행태는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 습관도 크게 한몫했다. 평소 객관적 태도가 선거철만 되면 유권자스스로 이해타산 줄서기 동참을 주저하지 않는다.
 
후보자의 자질이나 도덕성 보다 당선 될 경우 지지에 대한 댓가를 기대하는 그릇된 주권행사를 한다. 의원들이 보여주는 품격과 도덕성은 곧 유권자의 그것과 같은 수준이라는 말이 회자되는 이유다.
 
미래세대에게 보여줄 대한민국의 정치 표상 정립 의무는 의회에 있다. 현재의 의회는 아니다. 진정성과 합리성 정성이 담긴 노력이 요구된다.
 
다수 국민들은 기대한다. 남 탓에 능숙기 보다 품격과 도덕성을 갖춘 의원님을 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