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화와 환경문제/김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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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화와 환경문제/김석회
  • 박선희 기자
  • 승인 2020.04.2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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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회/ 전 가톨릭대학교 부총장
김석회/ 전 가톨릭대학교 부총장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지구인가, 그 얼마나 신비로운 지구인가! 우리를 품어주는 이 지구가.

그런데 금세기 이 아름답고 신비한 지구가 견디기 힘든 몸살을 앓고 있다. 산업화에 따른 공해문제 때문에. 산업화 과정에서 야기되는 인구증가와 인구의 도시집중, 산업구조의 변화에 따른 공해기업의 출현, 그리고 환경 파괴적 기술의 발전과 산업의 도시집중 등은 단 하나밖에 없는 우리 어머니의 땅 지구를 황폐화 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환경주의는 이제 우리 인류가 당면한 가장 화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80년대 초 필자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그렇게도 호소해 왔건만 현대를 달리는 산업화 문명은 지금 이 시각에도 세계 도처에서 나 몰라라 줄달음치고 있다. 그렇다면, 그토록 소중한 우리 인간의 삶터 지구를 병들게 하는 환경오염은 도대체 어느 분야에서 어느 정도로 심각하게 야기되고 있는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선 대기오염을 살펴보기로 하자.

자동차와 공장에서 배출되는 배출가스, 아황산가스, 유황함유 가스 등은 우리 인류를 질식시킬 지경에 이르렀다. 지구 온난화 현상이 기상 이변을 낳고, 오존층이 파괴되며 산성비가 내릴뿐더러 엘리뇨. 라니냐 현상이 생태적 균형을 깨고 있는 실정에서 우리 인류는 이제 더 이상 이를 수수방관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수질오염은 또 어떤가?
주택. 공장. 병원 기타 일일이 헤아릴 수 없는 오염원 등 에서 유출되는 각종 오물과 오수 등에 의한 수질오염은 미증유의 질병을 유발시키고 있다. 수은으로 인한 미나마타병, 카드뮴에서 비롯된 이따이이따이병은 그 대표적 예라 하겠다.

 

토양오염은 또 어떤가? 화학비료에 의한 토양의 산성화, 제초제와 농약 등에 의한 땅의 오염, DDT와 세척제 그리고 축산 배설물을 토양에 버리는 데에서 오는 토양오염은 생태계의 대사와 순환과정을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

특히 인간의 생명과 직결되는 식품오염은 더욱 심각하다. 인체에 유해한 원자재와 각종 첨가물로 가공된 유해 불량 식품, 예컨대 방부제, 색소, 산화방지제, 인공조미료, 표백제, 살균제 기타 유화제 등으로 처리된 식품은 우리 인간의 생명을 서서히 빼앗아 가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

한마디로 마음 놓고 먹을 만한 먹거리가 없는 세상에서 인류는 예고된 각종 질병 속에서 살아가야 만 한다. 그뿐이랴, PVC와 비닐혁명은 우리 인간에게 준 혜택 못지않게 재앙도 안겨줄 것이다. 뿐만 아니고 각종 소음공해는 인간의 신경세포를 긴장시킬 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을 유발하고 또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다.

메뚜기 우렁이 그리고 뜸부기가 그리운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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