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이전은 신중히. 국회 세종 완전 이전 단계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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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이전은 신중히. 국회 세종 완전 이전 단계적 추진”
  • 이기출 기자
  • 승인 2020.11.11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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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대표 지역균형뉴딜 충청권 현장 최고위서 밝혀

“중소벤쳐기업부의 세종 이전은 대전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신중히 결정하겠다. 국회를 세종시로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 이전을 추진하겠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충북 괴산군청에서 열린 ‘지역 상생을 위한 지역균형 뉴딜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낙연 발언에 대해 대전지역민들은 중소벤쳐기업부의 세종 이전 여부를 두고 자칫 대전시와 세종시가 갈등을 겪을 수 있는 상황으로 가지 않도록 신중하고 합리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
이 대표는 “충청은 충절의 고장이다”며 “지금 충청은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핵심으로 전국 교통망의 중심, 경제 허브로서 그 특성을 살리며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균형발전과 서울의 매력적인 미래를 위해 서울은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의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고, 세종에는 국회 완전 이전을 목표로 단계적 이전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곧 구체적인 상세안을 국민께 제시하겠다”고 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국회의 완전한 이전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이전이 실행될 수 있도록 국회 세종의사당 (기본조사)설계비 127억원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세종시는 이미 책정된 설계비 20억과 함께 총 147억원이 확보될 경우 2021년 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시장은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세종형 지역뉴딜 대표사업으로 ▲AI스마트센터 건립 ▲스마트시티 조성 ▲자율주행 정부실증사업 ▲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구축 등을 건의했다.

허태정 시장은“혁신도시 지정으로 시민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지만 중기부 이전 논란으로 인해서 시민들의 우려와 실망감이 크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고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당에서 확실한 입장 정리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의 뜻을 전했다.

이어 “대전과 세종이 도시철도 1호선 연장을 합의하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대전과 세종이 협력해서 발전할 수 있도록 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준현 세종시당 위원장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가치는 시대적 요구이자 핵심과제”라면서 “국가균형발전을 향한 당과 당대표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의미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이어 “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국민적 동의와 여·야 합의가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경우를 대비해 현실적인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영순 대전시당 위원장은 “중기부는 국가 균형발전의 대의에 따라 20년 전 중기청으로 대전에 왔고 지난 20년 동안 대전시민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코로나19로 대전 경제가 어려운 이 때에 중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하고자 하는 것은 대전시민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주고 있고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함께 추진하고자 하는 대전과 세종을 분열시키는 행위다”라고 말했다.

또한 “혁신도시 지정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기지개를 펴고 있는 대전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다”면서 “이낙연 대표와 당 지도부가 나서 중기부 세종시 이전 백지화 의견을 정부에 전해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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