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난 자초하는 세종시의회...“더민주 세종시당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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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 자초하는 세종시의회...“더민주 세종시당도 한몫”
  • 이기출 기자
  • 승인 2021.01.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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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비리 의혹 이어 인사 개입 구설
세종시의회 청사 전경
세종시의회 청사 전경

세종시 의회가 지난해에 이어 2021년도 새해 벽두부터 또 다시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일부의원들의 부적절한 부동산 투기 의혹과 코로나19 정국속에 게임방 방문 사실을 속여 도덕성을 의심받는 등 홍역을 치렀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단행된 세종시 공무원 인사에 세종시의회가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세종시의회 사무처 홍보 라인 공무원의 2021년도 1월 인사에서 그동안 진행됐던 세종시의 인사 발령과 달리 1년 정도 근무자 여러명이 근무 부서가 변경됐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해 세종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몇몇 의원들의 비리에 대해 언론의 집중적인 질타와 함께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이 벌어졌고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했다는 평이 자자하다.

일부 공무원의 경우 이번 인사에 당초 포함되지 않았으나 의원들의 입맛에 맞는 공무원을 사무처로 오도록 하기 위해 인사권자의 결정을 뒤집었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이같은 세간의 소식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의원들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반성은 커녕 자신들의 잘못을 감추거나 축소시키지 못한 것에 대해 인사발령으로 “본떼 보이겠다”는 얄팍한 감정만 드러냈다는 비판이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이 비리연루 의혹 의원들에 대해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고 방관하면서 또 다시 비난을 자초하는 행태를 하는데 한몫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2021년도 세종시의회 사무처 공무원 인사에 대해 여러가지 비판적인 세평이 있는 건 알고 있다”면서 “집행부와 의회는 상호 견제와 협력의 관계인 만큼 세종시 발전을 위해 같은 곳을 보며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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