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마스크 자체 해제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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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마스크 자체 해제 나서나
  • 이소연 기자
  • 승인 2022.12.0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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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 5일  도청 실국장 회의에서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
김태흠 충남 지사는 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실국원장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5일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충남도가 대전시에 이어 마스크  자체 해제를 검토하고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5일  도청 실국장 회의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코로나19 예방에 얼마만큼 효과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김태흠 지사는 "미국, 유럽 등 외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 돼 있지 않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며  자체 해제를 시사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지방자치단체 자체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을 내일(6일)까지 질병관리청에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대전시도 최근 정부 차원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하지 않으면 자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달했다. 

이 달 안에 정부가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자율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대해 질병당국은 여전히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정기석 위원장도 5일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시점에서 당장 실내마스크를 해제해야 할 만한 특별한 변화가 없어 보인다”며 “확진자 숫자가 뚜렷하게 늘지는 않고 있지만, 숨어있는 확진자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당장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는다면 감염이 늘 것이 뻔하고, 그만큼 중환자와 사망자도 늘기 마련”이라며 “실내마스크 해제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옳다”고 했다.

한편, 질병청은 오는 15일과 26일, 2차례 공개토론회를 열고 실내마스크 해제와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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