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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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인터뷰] 충남도의회, 조길연 의장
  • 이소연 기자
  • 승인 2023.01.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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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있는 대안 제시로 도정을 견인해 가는 의회의 역할할 것...

"민선8기 도정이 순조롭게 잘 흘러가는지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사진=이소연 기자]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사진=이소연 기자]

 

조길연 충남도의회 의장은 8일 "현재 우리는 불안한 국제정세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외 금융 불안 심화 등으로 부담이 가속화되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다" 며 " 의회는 도와 함께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민생경제 활성화 등 도민의 공감대를 얻고 가시화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 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민생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에서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겠으며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충남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길연 의장과의 일문일답

 

-새해 충남도의회 운영 방향은-

신년을 맞아 민생을 모든 의정의 중심에 두고 성과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도민 모두가 행복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 ▲더 낮은 자세로 도민들과 함께하는 의회 ▲공부하고 연구하는 선진 의회 ▲도민 행복과 충남 발전에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의회를 만들겠다.

세부적으로 첫째, 민원 해결 매개체인 지역민원상담소 활성화, 도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열린의정(온오프라인), 지역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소통의정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둘째, 의회 인사권(자율성, 독립성 등)과 의정 역량(의정아카데미, 전문교육 등), 의원 정책지원기능(의원연구모임, 의정토론회 등), 예결산 심사 기능 등 강화로 선진의정을 펼쳐갈 계획이다.

셋째, 육군사관학교 충남(논산) 이전과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공공기관 이전, 지역 균형발전 및 인구소멸 위기 총력 대응하는 등 책임의정에 앞장서 갈 예정이다.

 

-지방자치법 이후 달라진 점과 개선해야 할 부분은-

지방자치법 개정(2022.1.13.)으로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관 도입 등 많은 제도적 변화가 있었다. 하지만 견제와 균형을 기본으로 한 민주주의 실현 권한과 역할은 여전히 미비하다.

당장 정책지원관 제도의 경우 점점 복잡해지는 도정을 견제‧감시하기 위해 지원인력을 도입했지만, 현재 2022년 의원 4명당 1명, 내년부터 의원 2명당 1명 배치될 수 있도록 제한돼 있다. 

갈수록 방대해지는 집행부 예산과 사업을 제대로 감시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면 인력을 더 늘려나가야 함에도 현실적인 지원이 안 되는 것이다.

특히 제일 중요한 예산편성권과 조직구성권을 집행부가 가지고 있는 이상 지방자치법 개정에 따른 실효성 있는 변화를 보기는 어렵다.

자치분권 2.0시대를 선도하는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예산편성권과 조직구성권을 의회로 가져와야 한다. 이에 ‘지방의회법 제정’에 힘을 싣고 공감대를 형성해가고 있다. 광역 17개 의회가 하나 되어 그 뜻을 관철해 나가겠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은 

질문 그대로 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 바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다.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과 견제를 이뤄가고 있으며, 합리적인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

견제받지 않은 권력은 부패하고 수정 세력이 없으면 사회는 건전하게 발전할 수 없다. 변화는 늘 두렵지만, 변화를 두려워하면 자신은 물론 조직 또한 더 이상 발전해 나갈 수 없다.

다만 의회와 집행부의 공동목표는 충남발전과 도민의 행복이다. 이를 위해서 서로 소통하고 협치해 미래 전략을 함께 설계하고 추진해 갈 것이다.

특히 도민 눈높이에 맞춰 빈틈없는 정책으로 민생현장의 절실한 요구를 정책과 예산에 신속하게 반영해 가겠다. 도의원 모두 지혜를 모아 도민에게 힘이 되고 책임 있는 대안 제시로 도정을 견인해 가는 의회의 역할을 다하겠다.

 

-민선8기 충남도 첫 조직개편과 관련해-

민선8기 충남도가 강조해 온 성과주의를 중점 반영한 조직개편으로 알고 있다. 합리적이고 강단 있는 성격만큼 빈틈없이 잘 추진해 갈 것으로 여긴다.

‘인사가 만사(人事萬事)다’라고 했다. 알맞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잘 배치하게 되면 모든 일이 잘 돌아간다는 뜻이다. 앞으로도 공정성과 객관성이란 원칙 아래에 제대로 된 재능을 갖춘 인물을 배치함으로써 충남도정을 바르게 잘 이끌어가리라 판단한다.

다만 의회는 의회의 역할대로 민선8기 도정이 순조롭게 잘 흘러가는지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 오로지 도민 행복과 도정 발전을 위한 기틀을 세워가겠다.

충남도가 경영효율을 이유로 추진 중인 공공기관 통‧폐합에 대해충남의 공공기관이 다른 시도에 비해 수적으로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통폐합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관리가 되어가리라 생각된다.

공공기관이 설립 취지에 맞게 제 기능을 다 한다면 문제 될 것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기관 간 업무 경계선이 모호한 경우도 다반사였다. 도민들이 공공기관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도 많아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고용승계를 조건으로 합리적인 통폐합이 이뤄져, 본래의 설립 취지에 맞는 기관 운영으로 도민 발전에 일조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새해 각오와 도민들에게 한 말씀-

2023년 계묘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바란다. 

현재 모두가 불안한 국제정세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국내외 금융 불안 심화 등 민생경제 부담이 가속화되는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서로 지혜를 모아 민생을 살피고, 흔들림 없이 나아갈 수 있도록 단단히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의회는 새해를 맞이해 도와 함께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민생경제 활성화 등 충남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이 도민의 공감대를 얻고 가시화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기반 마련에 힘써가겠다.

민생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현장에서 답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도민의 삶 속으로 더 깊이 파고들겠다. 진정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충남 발전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겠다.

고단한 삶의 짐을 덜어 주는 도의회가 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고 활동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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