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어린이박물관이 다채로운 놀이형 체험물로 전시공간을 조성하면서 현재 마무리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행복청에 따르면 단순체험을 넘어 창의력을 자극하는 기획전시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새로운 시선이 담긴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구멍 뚫린 테이블에 기어와 나사 등을 조립하면서 인류의 지혜가 담긴 도구의 원리를 탐구하고, 어린이들이 창작한 로블록스 게임과 직접 그린 곡선으로 작품을 설치하면서 조화로운 지구를 표현했다.
특히 어린이의 발달 특성과 흥미에 따라 체험물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어 미취학어린이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전 연령대가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딱딱하게 느껴지는 도시건축에 즐거운 상상을 불어넣는 전시도 마련돼 있다. 마음대로 건물을 배치해 가상의 도시를 만들고, 땅속 세계도 놀이로 체험할 수 있다.
디자이너가 되어 수 백 가지 빛으로 경관을 만들고, 여러 색상과 패턴을 조합해 쇼윈도우를 디스플레이 하는 등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결합된 다양한 체험활동을 만날 수 있다.
또 우리기록문화인 민화의 주인공으로 웹툰만들기, 행렬도의 등장인물과 숨바꼭질하기, 책과 소품으로 책가도(冊架圖)의 책장꾸미기 등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안정희 박물관운영팀장은 “어린이의 흥미를 끄는 다채롭고 특색 있는 전시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민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어린이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이 되도록 개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