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새벽 발생한 세종시 금빛 노을교와 아람찬교의 다중추돌 사고와 관련, 세종시는 오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개요와 조치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4분경 금빛 노을교에서 짙은 안개와 도로 결빙으로 인해 29중 추돌사고가 발생했고, 이어 6시 27분경 아람찬교에서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이 사고로 경상자 14명이 발생해 충남대병원 등 세 곳에 후송됐으며 오후2시 현재 대부분 퇴원하고 5명은 아직 엔케이세종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조수창 시민안전실장은 "금빛 노을교 사고 인지 직후, LH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관련 부서를 비상 소집하여 재난문자 발송 및 유관기관 협조 등 대응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조 실장은 "제설차량과 인력을 사고 발생 교량에 투입해 제설을 실시했으며, 추가로 세종시 전 지역 취약구간 위주로 제설을 실시했다"며, “앞으로 해당 교량에 염수분사장치와 차선 식별을 위한 안개등 설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금빛노을교는 안개가 잦은 지역임에도 열선시공이 되지 않았고, 염수분사장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향후 금번 사고를 계기로 블랙아이스 대응을 위한 시설 보강, 순찰 강화, 선제적 제설· 제빙 작업 등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
하지만 세종시는 사고 전날 시민들에게 블랙 아이스 위험성에 대한 안내 문자를 보내놓고도 정작 교랑 위 결빙 교통 사고 예방에 나서지 않아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저작권자 © 광장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