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歸村)인들의 성공한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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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歸村)인들의 성공한 삶
  • 김용복/ 극작가, 칼럼니스트
  • 승인 2018.03.30 1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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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TV 초대석

귀촌인들 세 분이 팔도TV 초대석에  손님으로 초대 되었다.

‘대전아리랑’을 부른 유명 가수 허진주가 진행을 맡았고, 필자도 아내와 함께 출연하여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강원도 홍천에서 ‘너브내 홍천잣’을 생산하는 김성화(010-5360-7330)씨도 잣과 ‘백우산 더덕’을 들고 오셨고, 전북 진안 구봉산 기슭에서도 김천복 대표(010-2755-0404)  내외분이 ‘구봉산 아로니아’와 ‘고로쇠 수액’을 들고 오셨으며, 역시 진안에서 문현배씨(010-2920-4030)도 오줌소태와 당뇨병, 태아보호에 좋다는 토사자(새삼씨)를 들고 오셨다. 모두가 자신들이 정성들여 가꾼 농작물이요, 공기 오염이나 매연에 의해 오염이 되지 않은 깊은 산속에서 생산한 특산품들이라 했다.

 이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기 위해 봉사 대상을 수상하신 대전 가수 협회장 김경암 가수도 달려와 ‘추억의 소야곡’과 ‘웃으면 복이 와요’를 불렀고, 색소폰 연주가 올리브님은 ‘립스틱 짙게 바르고’와 ‘남자라는 이유로’를 색스폰으로 연주하였다. 조연아 가수는 ‘열아홉 순정’과 ‘흑산도 아가씨’를, 화려한 한복차림으로 사뿐사뿐 나비 춤사위를 추어가며 등장한 안예주 가수는 ‘열두 줄‘을, 이애순 가수는 ’천년 사랑‘을, 강순이 가수는 ’사랑님‘을, 그리고 진행을 맡고 있는 허진주 가수도 마이크를 잡고 ’한 오백년‘을 불러 이들을 격려하고 축하했다.

 허진주 진행자는 인사말에서

“소중한 이야기와 즐거운 공연으로 함께 하는 팔도TV의 생방송 토크쇼, ‘팔도 초대석’, 3월 26일 편에서는 시골 산 속으로 돌아와 삶의 터전을 일궈 가시는 세 분을 모시고, '귀촌의 행복한 삶'과 특용작물 재배 등에 관해 뜨거운 체험담을 나누며 즐거운 노래로 엮어간다”고 하였다.

먼저 마이크를 넘겨받은 김천복 대표의 말을 들어보자. 구봉산 아로니아와 고로쇠 수액을 생산해 낸다 하였다. 이어서

그는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생명을 살리고 이웃과 더불어 나누며 사는 꿈을 갖고 이곳을 찾아 귀농한 지 6년, 그 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어느 정도 자립의 기반을 만들었다고 감히 자부 합니다.

누구보다 나를 이해하고 따라 준 아내가 고마왔고, 마을과 지역 친구, 선후배들의 도움이 컸고, 특히 이 곳 천혜의 땅 구봉산자락이 큰 뒷받침이 되었습니다. 결국 나의 선택이 옳았고 얼마나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것인가를 확인할 수 있어 다행스럽기만 합니다. 이제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할 당위성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지 규모를 키우고, 돈을 더 벌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나의 작은 성공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이룬 성과를 많은 사람들과 널리 나누어 갖고 싶은 소망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귀농의 삶이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희망(대안)이 되고 중요한 흐름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저는 이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축제, 학습과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며, 필요한 기반시설과 인적인 네트워크를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여기에 우리 농장과 진안고원에서 생산된 농식품들이 매개가 되고 크게 뒷받침이 될 것입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어서 구봉산 아로니아의 효능과 고로쇠 수액의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 주었는데 아로니아의 효능과 고로쇠 수액의 효능은 자동차 매연에 오염되지 않은 청정지역 진안군 구봉산 산자락에서 자란 명품들이기에 필자가 구태여 옮길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 접어두려 한다.

(구봉산 농원 010-2755-0404)

 다음으로 너브내 홍천잣과 백우산 더덕을 가꾸신다는 김성화씨는 아예 농장 이름을 ‘서곡물산’이라 지었다 했다. 그러니 귀농하여 서곡물산의 대표가 된 것이다. 김성화 대표는

“홍천잣은 홍천의 5대 명물 중 하나로, 조선시대 임금님께 진상되었던 진상잣으로 알려져 있으며 홍천이야말로 전국의 잣 최대 생산지로 정평이 나있으며, 사계절이 뚜렷한 홍천지방의 기후는 잣의 성장 조건에 가장 적합한데다가 홍천의 질 좋은 흙에서 생산되었기에 ‘너브내 홍천잣’은 열매가 실하고 맛이 뛰어나 꾸준히 섭취하면 기력을 보충하고 머리를 맑게 하여 공부하는 학생들과 치매예방 및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그가 왜 구태여 ‘너브내 홍천잣’을 고집하는가? ‘너브내’란 홍천의 옛 지명이고 조선시대 ‘너브내 잣’하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토사자(새삼씨)를 가지고 오신 황금알 대표 문현배 대표는 토사자의 효능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듣기에도 생소한 토자자씨.

주로 간과 신장에 들어가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눈을 밝게 해준다고 한다.

토사자(새삼 씨)에는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니켈, 라듐, 철, 아연, 망간, 구리 등 광물질과 당분, 알칼로이드, 기름, 비타민 B1, B2 등이 들어 있어 양기를 돕고 신장 기능을 튼튼하게 해주고, 신장이 허약하여 생긴 음위증, 유정, 몽설 등에 효과가 좋다고 하며, 성장하는 자녀들의 뼈를 튼튼하게 하고 허리에 힘을 세게 하며 신장 기능이 허약한 것과 허리와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을 치료하기도 하며, 당뇨병 치료에도 좋다 한다.

 씨앗을 달여( 씨 15g정도를 깨끗이 씻은 후 물 1리터에 끓이기 시작하여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하게 하여 물이 1/2로 줄때까지 끓인 후 토사자를 건저 내고 하루 세 번 식후에 마시면 효과가 크다고 했다.

진행되는 2시간30분 동안 감동 그 자체였다. 이처럼 정직한 마음으로 농산물을 생산해내는 분들이 계시기에 우리 국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필자 또한 그렇다.

내 아내는 3년전부터 치매를 앓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진안군 이항로 군수가 구봉산 아로니아가 치매에도 좋다고  홍보해 주는 것을 보고 바로 구입해 복용시켰더니 1년 복용한 결과 남편인 내 이름 석 자를 기억해 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더 악화되지 않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식의 머리를 매만지는 부모와 농작물을 매만지는 농부의 마음은 같다고 한다. 애지중지 한다는 말이다.

아마도 이 세분들은 이런 심정으로 그들의 특용작문을 키워 소비자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리라.

그러나 귀촌 한다는 것은 현실과 동떨어졌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사실, 농업인들은 생계를 위해 농사를 짓고 있는데 반해 귀촌인들은 자신들이 먹고 살 여유가 있는데도 힘든 농사일을 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라. 이들 세 귀촌인. 그들은 지금 성공하여 보람 있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나보다도 남을 먼저 생각하여 질 좋은 특산품을 생산하려는 그 귀한 마음. 지금 우리는 이런 분들의 고귀한 헌신으로 이것저것 몸에 좋다는 것을 섭취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귀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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